[건강과의료] 골프와 허리
[건강과의료] 골프와 허리
  • 승인 2009.11.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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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를 시작한지 6개월째 접어든 황 모씨(48)는 요즘 골프에 한참 재미를 느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습장에 나갔다.

 연습량이 많아서인지 잘못된 자세 때문인지 일주일 전부터 허리 통증이 왔다. 좀 있으면 풀리겠지 하고 쉬어 봤지만 호전이 없어 병원을 찾았다.임상 진단상 급성 염좌로 진단됐다.

 골프는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운동으로 인기가 높지만 수년간 한쪽으로만 몸을 비틀다 보면 척추가 불균형 해지기 쉽다. 특히 잘못된 자세로 특정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허리에 많은 무리가 간다. 그래서 아마추어와 프로를 막론하고 골퍼들에게는 요통은 흔한 질환이다.

 허리가 삐끗한 것은 허리 주변의 인대와 근육에 무리가 가면서 늘어나거나 손상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종종 담이 들었다고 표현하는데 의학적인 병명으로는 요추부 염좌 라고 한다. 이런 염좌의 병명은 X-선 상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골프의 스윙은 몸을 과도하게 굽힌 상태에서 허리를 꼬았다 푸는 동작이기 때문에 허리에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 허리와 배 근육이 약하거나 엉덩이관절 근육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워밍업 없이 시작하면 요통이 잘 발생한다.

 요추부 염좌는 안정을 취하고 통증을 줄이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소염제ㆍ근육이완제 등을 복용하고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한 경우 허리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한다. 보조기는 허리의 운동을 제한하고 허리에 미치는 하중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한다. 다만 보조기의 장기간 사용은 허리근육의 약화를 초래할수 있으므로 급성기에만 착용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유발되는 부위에 국소마취제 등을 직접 투입하는 국소주사 요법을 하기도 한다.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요추간판 질환 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후 신경주사요법, 운동요법 등을 시행하게 된다.

 신경주사요법은 경막외 주사요법, 척추후관절 차단술, 신경가지 주사치료술 등이 있다. 이러한 주사요법에 의해 화학적 통증 유발 물질이 제거되어 통증제어에 도움이 되게 된다.

 경막외 주사요법은 소염제와 국소마취제를 경막 바깥쪽 공간에 주사하는 것으로 빠른 통증 제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게 3회에 걸쳐 시행하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한다.

 척추후관절 차단술은 통증의 원인인 척추후관절에 직접 주사바늘을 넣어 투여하는 방법으로 척추 후관절에 병변이 있는 경우에 적용할 수 있다.

 신경가지 주사치료술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가지를 찾아내서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으로 적은 약물로 빠른 시간안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신경주사 요법은 척추질환 및 근육통증까지 완화시켜 효과적 이며 이런 시술을 1~2주 간격으로 반복 치료하면 빠르게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김해사랑병원 척추센터 과장 김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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