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010년도 예산안 5조5861억 원을 편성, 11일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
경남도의 2010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4조 7210억 원, 특별회계 8651억 원이며 이는 2009년 당초예산 5조 6722억 원보다 861억 원(△1.5%) 감소한 규모다.
도는 세외수입과 지방교부세 감소 등 영향에다 올해 특별회계인 지역개발운용자금을 조기집행, 시ㆍ군의 상수도 사업이나 경전철, 도로사업 등에 2927억 원을 융자, 2010년도 편성돼야 할 운영자금이 평년에 비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올해보다 1927억 원 증가한 4조 7210억 원이며 특별회계는 2788억 원 감소한 8651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주요특징은 남해안시대 본격개막에 따라 남해안시대 핵심프로젝트인 요트산업 48억 원, 항공우주산업 42억 원, 남해안관광벨트 27억 원, 이순신 프로젝트 63억 원 등 모두 210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자연과 공존하는 친환경 사업인 신재생 에너지 지방 보급사업 93억 원, 지역에너지 절약사업 22억 원, 녹색성장 시범사업 10억 원, 도청별관 태양광발전시설 15억 원 등 모두 151억 원의 재원을 투입해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을 활성화 해 나가기로 했다.
또 사회복지ㆍ보건의료분야 예산을 지난해 보다 4.2%가 늘어난 1조5008억 원을 편성, 장애인ㆍ노인ㆍ여성ㆍ다문화가족 복지 등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친 서민 복지를 도정의 최우선시책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도 그린을 기초한 생명친환경 농업 밸리조성 23억 원, 친환경 농업지구 조성 19억 원 등 487억 원의 재원을 투자해 친환경농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경제위기 극복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SOC 확충사업에 모두 3012억 원, 청년실업 해소 등 일자리 창출사업에 659억 원,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고용보조금등 106억 원을 편성, 생산 및 고용유발 효과를 통해 경기를 부양키로 했다.
세입 주요내역을 보면 지방세는 2010년부터 지방소비세 신설에 따라 올해보다 17.1%가 늘어난 1조6388억 원, 사용료와 이자수입 등 세입수입은 27%가 감소한 1883억 원이다. <박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