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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바다정화사업 본격 나섰다
경남 바다정화사업 본격 나섰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09.11.09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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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건의사업 … 중앙정부 채택 전국사업으로 확대
올해 처음 36억원 투자
쓰레기ㆍ폐어망 수거 등
연간 일자리 4만개 창출
 경남도가 바다 정화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이번 사업은 경남이 정부에 건의, 채택된 것으로 대구 등 회유 어종 주변 어장에 대한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대구 산란 후 어업인 소득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9일 경남도는 바닷가 및 연근해 어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해양쓰레기와 해저에 침적된 폐어망 수거로 수산자원 서식ㆍ산란장 환경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어업생산 기반을 만들기 위한 정화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36억 원을 투자, 해안 청소와 함께 연근해 어선 조업어장에 침적된 폐어망 수거 등 연근해 침적폐기물 수거사업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남해안 청정해역을 지속적으로 보전하고 도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을 주기 위해 경상남도가 새로운 시책으로 발굴해 중앙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정부가 이를 채택해 전국사업으로 확대한 것이다.

 경남은 전국 10개 시도에 지원하는 160억 원 가운데 22.5%에 해당하는 36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근해 침적 폐기물 수거사업은 폐어망 수거업체와 공공근로로 바닷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으로 수산자원 보호 및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해양환경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또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한 실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연간 4만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9월말까지 거제시 이수도와 통영시 추도 주변 4850ha 연근해 어장에 침적되어 있던 통발, 자망 등 폐어망과 폐기물 291t을 수거했다.

 지난 2일부터는 거제시 칠천도 연안 진해만 해역 2000ha 조업어장을 중심으로 연근해 어장의 침적폐어망 수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거제시 칠천도연안 진해만 해역은 겨울철 별미로 알려진 대구가 회유해 산란하는 어장으로 어업인들의 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러한 사업들이 올 한해에 끝나지 않고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정부와 협의해 나 갈 것이다”고 말했다. <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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