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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근로 상품권 지역경제 ‘효자’
희망근로 상품권 지역경제 ‘효자’
  • 황철성 기자
  • 승인 2009.11.05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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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시, 전통시장ㆍ지역경제 활성화 큰 도움
 재래시장인 경화시장에서 희망근로 상품권을 이용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희망근로 상품권 발행 이후 낯선 사람들의 구매가 늘어나고 있어 희망근로 상품권은 이제 우리 상인들의 매출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진해 중앙시장에서 23년째 건어물 가게를 하고 있는 하귀순(54)씨.

 그동안 실효성이 우려됐던 희망근로 상품권이 침체를 겪고 있던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지역 상인들에게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해시 희망근로 TF팀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급한 상품권이 10억2400만 원으로 10월말 현재 회수액이 9억 5800만 원에 이르러 회수(사용)율이 무려 93.5%에 이른다.

 또 진해시에 등록된 2300여개 점포 중 희망근로 가맹점이 96%인 2200여개가 가입돼 있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가맹점 가입율을 기록하고 있다.

 경화시장 권충웅(69)회장은 “5일장이 열릴때마다 500여곳의 노점상에게 상품권에 대해 홍보를 실시해 왔다”며 “당일 받은 상품권은 상인회 사무실에서 바로 현금으로 교환해주고 있어 희망근로 상품권 사용이 이젠 활성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희망근로 참여자인 이금석(64)씨는 “민속장에서도 희망근로 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값싸고 질좋은 물품들을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영만 희망근로 TF팀장은 “희망근로 사업 시행 전부터 상품권 사용에 대한 사전 홍보와 함께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목표인 저소득층의 생계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해지역 재래시장인 경화시장은 114개 점포 중 110개 점포가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으며, 중앙시장 역시 260개 점포 중 230개 점포가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다.<황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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