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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사실상 대유행기 진입
신종플루 사실상 대유행기 진입
  • 박재근 기자
  • 승인 2009.11.02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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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0월 마지막 주 환자 발생 1148건 … 1주일 새 300여건 증가
확진환자 총 7221명…6232명 완치ㆍ사망 4명
경남도 - 유관기관, 긴급 점검회의 소집 ‘초비상’
김 지사, “항바이러스 물량 충분히 확보” 당
 전국적으로 신종플루 감염 환자가 하루 9000여 명에 육박해 사실상 대유행기에 접어든 가운데 도내에서는 11월1일 현재 확진 7221명, 음성 2701명, 검사 중 환자가 3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종합면>

 또 확진환자 가운데 완치 6232명, 치료 985명이고 4명이 사망했으며 항바이러스 투약 중인 환자는 총 2만 6065명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하루 발병 환자 수가 매일 신기록을 갱신하는 등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 달 마지막 주(25일~31일) 환자발생은 1148건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300여 건이나 증가했다.
 특히 도내 각급 학교에서는 감염환자 수가 급증, 학부모들을 불안에 떨게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 1일 현재 유ㆍ초ㆍ중학교 각 1개교가 각각 휴업에 들어갔으며 유치원과 초등학교 각 1개교씩이 이미 등교중지를 내린 상태다.

 사태가 이처럼 악화일로로 치닫자 김태호 지사는 2일 오전 신종플루 긴급 점검회의를 소집, “항바이러스 수요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빈틈없이 시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는 환절기 신종플루 감염자가 전국적으로 확산이 우려됨에 따른 긴급 조치이다.

 이날 점검회의에는 도 보건환경연구원, 경남교육청, 경남지방경찰청, 제39사단, 마산ㆍ진주 의료원, 경남의ㆍ약사회, 간호사협회, 경남사회복지협의회, 경남보육시설연합회, 창원병원 등 12개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김태호 지사는 “우리 도에서 항바이러스를 확보해 전 약국에 배포하고 도민 예방접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최근 신종플루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유관기관간 각별한 조치와 협조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는 가을 및 동절기를 앞두고 대량의 환자가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유행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전 도민의 11%에 해당하는 35만 명 분의 항바이러스를 확보한 데 이어 33만명 분(전 도민의 10%)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 도는 내달부터 2010년 2월말까지 본격적인 예방 접종에 나서 113만 명(전 도민의 35%)에 대해 접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는 11월 중순 학교 예방접종 후 12월말부터는 점차적으로 감염자 발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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