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의료] 변비, 치료가 힘든걸까? (하)
[건강과의료] 변비, 치료가 힘든걸까? (하)
  • 승인 2009.11.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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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삼용
김해 굿모닝대홍병원 원장
 변비는 배변 시 무리한 힘이 필요하거나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은 경우, 불완전 배변감(후중감) 또는 항문직장의 폐쇄감이 있는 경우,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번 미만인 경우 등을 말한다. 기질적(이차성) 원인이 없는 원인 미상(특발성) 혹은 기능성 변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변비의 원인 = 변비의 원인은 원발성 원인과 이차성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차성 원인으로는 기질적 국소성 질환, 전신적 질환, 약제 사용 등이 있으며, 이차성 원인에 기인하지 않는 대장의 운동기능 이상이나 항문직장의 기능 이상을 원발성 원인으로 분류한다. 변비의 90% 이상이 뚜렷한 이차성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원발성 원인에 의한 변비이며, 이를 기능성 또는 특발성 변비라고 부른다. 변비의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국소적 기질적 원인으로는 대장 종양, 대장협착, 허혈성 대장염, 게실염, 염증성 장질환, 결핵성 대장염, 장축염전증, 탈장, 직장탈, 직장자궁 탈장, 이소성 자궁내막증, 매독, 치질, 치열, 항문협착 등이다.

 전신적 기질적 원인으로는 교원성 혈관질환(전신성 경피증, 복합성 결합조직 질환, 피부근염), 감염병(샤가스병(Chagas’ disease)), 대사질환(당뇨병, 요독증, 저칼륨증, 고칼슘증), 내분비 질환(뇌하수체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부갑상선기능항진증, 글루카곤 생산 종양), 신경계 질환(말단성 신경병증, 자율신경병증, 당뇨병, 중추신경병증, 뇌종양,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근위축증), 임신 및 월경 주기의 황체기, 운동 부족, 장거리 여행 등이 있다.

 원발성 원인으로는 대장 통과시간 지연(지연성 통과에 의한 변비, 무력성 대장), 골반저 기능이상, 과민성장증후군 등이다.

 ◇변비의 치료법 = 변비를 앓고 있었던 기간, 증상의 정도, 유발 인자, 연령, 환자의 기대치 등에 따라 개인별로 치료가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고 섬유소 식사요법, 행동요법, 약물요법 등을 병용한다. 대장 통과시간이 지연되는 변비를 치료할 때에는 기본적인 식이요법에 병행하여 처음에는 대변의 부피를 늘리는 설사제가 추천되고, 두 번째로는 대변 완하제, 과삼투압 설사제, 염성 하제 등의 약제가 추천된다. 실패하면 자극성 설사제, 폴리에틸렌 글라이콜 용액, 장 운동 촉진제 등이 사용되는데, 장기간의 사용은 금해야 한다. 또한 기능성 출구폐쇄(골반저 기능이상 증후군)성 변비에는 바이오피드백(생체되먹이기 요법)이 가장 적절한 치료법이다.

 약이 아니라도 규칙적인 식사와 배변 습관을 갖는 것이 변비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하다.

 거친 잡곡, 뿌리 채소 등에 함유된 불용성 섬유소는 수분 보유 능력이 뛰어나서 대변의 무게를 증가시키며 장 운동을 촉진하고 장 통과시간을 단축시킨다. 과일, 오트밀 등에 함유된 수용성 섬유소는 결장 박테리아에 의해 발효되어 대변 중의 미생물 무게를 증가시킨다.

 권장되는 식이섬유소의 양은 1000kcal 당 14g정도로 하루에 성인 여성은 25g, 성인 남성은 38g 정도를 필요로 한다. 섬유소 섭취가 갑자기 증가하면 복부 불편과 팽만, 가스,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약 2주간에 걸쳐 서서히 증가시켜야 한다.

 하루에 1.5~2L의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물, 주스 등 다양한 형태로 마신다.

 우유 및 발효 유제품이 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감, 바나나 등에 많이 들어있는 탄닌 성분은 수렴작용이 있으므로 과다 섭취하지 않는다.

 ◇변비의 예방법= 매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흰쌀 보다는 현미, 보리, 콩, 수수, 귀리 등 잡곡을 이용한다. 과일과 채소는 껍질째 섭취하고, 두류를 자주 이용한다. 적어도 하루에 1.5~2L의 수분을 섭취하며(8~10컵 이상),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차가운 물을 마셔 장 운동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

 무엇보다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야한다.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갖는다.

천삼용 김해굿모닝대홍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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