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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비자’ 1주년, 글로벌 창원시 일등공신
‘누비자’ 1주년, 글로벌 창원시 일등공신
  • 강종갑 기자
  • 승인 2009.10.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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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갑
창원취재총국 부장
 창원시의 공영자전거 ‘누비자’가 도입 1주년을 맞이하면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의 관심사가 되고 있어 화제다.

 ‘누비자’ 정책은 도입 1년 만에 세계인이 관심을 가질 만큼 눈부신 성장을 했고 시민생활 속의 정책으로 자리 잡게되면서 창원시를 글로벌화하는데 일등공신이자 녹색정책 국위선양에도 한몫하고 있다.
 박완수 시장이 취임 후 ‘자전거 특별시 창원’에 혼을 담아온 것은 누구나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박 시장은 자전거 정책을 선택하면서 수많은 고뇌에 처했을 것이라 본다.

 중앙정부도 추진하기 전에 ‘환경수도 창원’을 선포해 각종 환경정책을 펼쳤고, 당시로서는 황무지와 같은 ‘자전거 특별시 창원’의 정책은 일패도지(一敗塗地)할 위험을 안고 싸운 운명의 한판 승부였을 것이다. 하여 지난 1년의 성과는 과히 칭찬만으로는 부족하다 본다.

 ‘누비자’는 ‘창원시 곳곳을 자유롭게 다닌다’는 의미를 가진 우리말 ‘누비다’와 ‘자전거’의 합성어다.

 지난해 10월 22일 무인대여소인 터미널 20개소, 누비자 430대로 국내 최초로 출발, 1년만인 지난 22일 터미널 101개소, 누비자 1230대에 회원 3만 8282명으로 늘었다.

 1일 이용횟수는 계속 급증해 9월30일에는 100만회를 넘어 이달 18일 총 이용횟수는 118만 2297회로 도심지내 3㎞ 이내 근거리 이동수단으로써 교통비 절약 및 건강체력 증진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일상생활속의 활동적인 건강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이로 인해 1년간 자동차 연비를 리터당 1500원 기준으로 10㎞로 잡았을 경우 10억 6100만 원이나 절감했으며, 자동차 평균 CO쐝배출량인 1㎞당 210g을 대입하면 CO2 감축량은 1486t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녹색교통수단의 가치를 톡톡히 보이고 있다.

 이제 ‘누비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자전거를 전문으로 다루는 창원경륜공단에 수탁운영되면서 터미널 300개소에 누비자 5000대의 10만 명 회원을 목표로 제2의 탄생을 꿈꾸며, 오는 2013년 운영비 33억 원의 수지 균형 달성을 목표로 새롭게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는 중국산 ‘누비자’로 인해 각종 기관에 협조 및 납품에 애로 가 있었으나 1주년을 맞아 ‘누비자’의 국산생산체계를 갖추면서 모든 기관들이 협조에 앞설 것으로 보이면서 민ㆍ관이 함께하는 생활속 교통수단 및 시민 건강 증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 ‘누비자’는 자전거 프라임을 마그네슘 소재로 제작, 무게가 기존 자전거 19㎏ 보다 4㎏ 적은 15㎏으로 경량화하고, 고장률이 높은 중국산 바퀴의 타이어 1.35인치를 1.75인치로 넓게 교체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크랭크와 체인커버 및 드레일러 등을 개선하고, 내구성 강화를 위해 녹이 발생되던 일부 부품을 전원 SUS(스테인레스)재질로 제작했으며,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LED라이트로 개선해 시민서비스에 만전을 기했다.

 박완수 시장이 일패도지(一敗塗地)의 위험을 안고 출발한 저전거 정책의 ‘누비자’가 1년만에 세계인이 관심을 가질 만큼 그 시스템을 인정받으면서 창원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이 되어버린 자전거 정책에 박수를 보낸다.

강종갑 창원취재총국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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