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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ㆍ28 재보선 이후 갈등과 분열 없어야
10ㆍ28 재보선 이후 갈등과 분열 없어야
  • 승인 2009.10.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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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서울취재본부 부장
 10ㆍ28 재보선이 점점 가열되는 양상이다. 이번 재보선은 이슈는 있지만 뚜렷한 대립구도가 보이지 않는다. 이번 선거에 대립구도가 없다 보니 후보들은 귀에 들어오지 않고 대권후보들만 눈에 들어온다는 점이다. 뚜렷한 대립구도가 형성되지 않은 채 치르는 선거는 마치 명분 없는 싸움판을 보는듯하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번 재보선결과에 따라서 취약한 그들의 당내입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대표는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서는 당권을 공고히 함은 물론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되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항상 권력을 기반으로 하는 현실정치는 분열과 갈등만 남기는 법이다. 이번 재보선에서도 그런 징후가 보인다. 세종시 문제가 증폭되면서 10.28 재보선의 중요 쟁점이 되고 있다. 세종시 문제를 두고 한 치의 양보 없이 여야간의 날 선 공방들이 자칫 지역갈등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

 세종시 문제가 이번 선거 판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되면서 대권주자들과 유력 정치인들의 발언이 지역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10.28 재보선은 선거 본래의 목적에 따라 지역의 일꾼을 뽑는데 그쳐야 한다. 대권주자들이 선거 판에서 개인플레이를 하거나 국가미래가 걸린 정책을 당리당략에 따라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국민통합에 역행하는 일이다.
 민주주의 선거의 진정한 의미는 승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통합에 있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아름다운 것이다.

이용구 서울취재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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