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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농촌 도로 운행시 안전사고 주의하자
[발언대] 농촌 도로 운행시 안전사고 주의하자
  • 승인 2009.10.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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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표
김해소방서장
 한여름 뙤약볕을 이기며 고생해 만들어 온 풍성한 결실을 걷는 수확기를 맞아 농촌의 들녘이 바쁘다.

 오로지 인력으로만 하던 과거와는 달리 농사법도 많은 변화를 겪어 현재의 수확 방식은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는 불가능할 정도다.

 가을걷이 시기에 농촌 도로에는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들이 농촌도로를 운행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농기계는 도로교통법상 단속대상이 아니며 특별한 면허규정이 없어 특히나 운전자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대부분 농기계 조작을 하는 사람이 노인임을 감안하면 사고에 대한 예방안을 널리 알리고 사고시 행동요령을 숙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기계들은 농로에서 도로에 갑자기 들어오는가 하면 아무런 신호없이 회전을 하고 또한 속도가 느리다 보니 앞차의 시야를 가려 갑작스런 추돌사고 등 아찔한 경험을 한 적도 있을 것이다.

 농기계 뒤 적재함 등에 야광 반사경이 부착되어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아무런 반사경조차 없는 농기계는 야간 농촌 도로 운행시 각별한 주의 없이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가을철 농촌 도로에서 농기계 교통사고를 미리 막기 위해서는 운전자 스스로가 예방운전을 해야 한다.

 특히 작업시에는 긴소매 옷이나 큰 장갑 등이 회전 부위에 말려들 수 있기 때문에 상해방지용 모자와 작업에 맞는 옷과 신발을 착용해야 하며 농기계 운전 전에는 경운기 후미등, 방향지시등 및 야간 반사판 등화장치 부착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는 가급적 농촌도로에서 야간운행에 주의하고 전조등은 어두워지기 전 미리 켜 농기계들로부터 차량의 운행을 볼 수 있도록 하며 규정속도를 준수하도록 한다.

 농기계는 야간운행을 삼가고 적재함 후미에 야광반사경 또는 후미등을 부착하거나 방향지시등을 설치, 야간에 차량 전조등에 잘 보이는 밝은 색 계통의 옷을 입고 운행하는 방식이 교통사고로부터 자신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 생각한다.

박경표 김해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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