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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푸른농촌에서 참살이를 찾는다
[기고] 푸른농촌에서 참살이를 찾는다
  • 승인 2009.09.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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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곤
농촌진흥청 기능성작물부장
 오늘날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복잡해질수록 우리는 늘 새로운 정보 습득의 압박과 경쟁에 따른 긴장, 스트레스에 직면해 있다.

 그래서 현대 도시민은 신체적인 질병보다 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병의 위협에 더욱 크게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도시민의 바쁜 생활패턴으로 인하여 인스턴트식품의 섭취 비율이 증가하고 패스트푸드가 우리의 일상 먹을거리를 지배하게 된 것과 성인병의 발생비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것 또한 무관하지 않고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이 그렇게 진단하고 있다.

 우리 농촌의 현실은 어떠한가. 과거 우리의 농업은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에서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서기까지는 통일벼 개발에 의한 식량자급자족이 국가성장의 든든한 원천이었고,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시작된 새마을 운동으로 농촌은 살기 좋은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농촌 현실은 인구가 날로 감소하고 있으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영세한 농업규모는 비용에 비하여 적은 소득을 유발하고 있으며 값싼 외국산 농산물의 수입은 더욱 더 농가의 소득을 위협하고 있다.

 농업과 농촌의 위기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계속 나오고 있으나 여전히 위기의 상태로만 지속되고 있어 좀더 근본적인 처방의 필요성이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도시와 농촌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처방은 앞서 말한 우리 농촌의 문제점과 도시민의 생활과 연계하여 생각할 수 있다.

 도시민은 깨끗한 공기와 물, 아늑한 자연환경에서 긴장을 풀고 사람간의 정을 느끼며 정신적인 안정을 찾고, 패스트푸드에서 벗어나 신선한 농산품으로 만들어진 전통음식의 섭취로 건강한 생활을 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현대인의 이런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곳이 바로 우리의 농촌이고 농촌이 우리 국민의 ‘종합건강정보센터’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깨끗하고 잘 정비된 농촌 환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늑한 쉼터가 되며 그 위에 농촌의 훈훈한 인심을 느낄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또한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안전 농산품과 그것에 대한 건강정보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면 도시민의 발길은 자연히 농촌으로 향할 것이다.

 이러한 희망을 이루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는 ‘푸른농촌 희망찾기’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첫째, 깨끗한 농촌만들기 둘째, 안전 농산물 만들기, 셋째, 농업인 의식 선진화라는 세 가지 세부 실천과제를 가지고 쾌적한 자립형 복지 농촌을 농업인 스스로가 건설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는 신뢰받는 농업과 찾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함이다. ‘종합건강정보센터’로서 농촌의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것 또한 그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본방향과 비전을 가지고 농촌의 인프라를 구축하여 나간다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젊은 층의 인구가 유입되어 편의시설이 확충되는 등 농촌경제가 활성화 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 믿는다.

 과거 새마을 운동의 이념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건설’이었다. 나 혼자만이 아니라 내 이웃, 우리 모두가 함께 더불어 잘 살자는 것이며 물질과 정신적인 풍요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마을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우리는 새마을 운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이 있기에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 또한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만들어 낼 저력을 가지고 있다.

 살맛나는 농촌, 되돌아가고 싶은 농촌에서 우리의 미래와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안진곤 농촌진흥청 기능성작물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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