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0 03:51 (토)
[기고] 안전농산물 생산으로 푸른 농촌 만들자
[기고] 안전농산물 생산으로 푸른 농촌 만들자
  • 승인 2009.09.24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무기
농촌진흥청 농산물안전성부장
 최근 국민소득 향상과 더불어 웰빙문화 확산으로 농식품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광우병 논란과 멜라민 파동은 식품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국내외적으로 확인시켜준 단적인 예다.

 이렇듯 최근에 와서는 아무리 맛과 영양이 뛰어나더라도 안전성이 의심되는 식품은 소비자에게 외면당하게 되어 식품으로서 가치를 상실할 수도 있음을 여러 사건에서 보아왔다.

 그러나 세계는 지금 기후변화 등에 따른 심각한 농업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으며 아프리카 등 몇몇 지역에서는 만성적인 식량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단지 농산물 안전성을 우려해 1950~1960년대의 농법으로 되돌아 갈 수는 없다.

 현대농업에 있어서 농약과 비료의 사용은 효과적인 병해충 방제와 안전적인 식량 확보를 위해 없어서는 안될 필수 농자재이다.

 문제는 농약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한 일반 소비자의 불신이 너무 크다는 데 있다.

 농약은 대상작물에 약해가 없어야함은 물론 주변생태계의 영향평가 뿐만 아니라 이를 사용한 농산물을 사람이 일생동안 먹어도 전혀 건강에 해가 없는 수준을 과학적으로 입증해야만 등록될 수 있으며 사후관리도 의약품 이상으로 철저히 하고 있다.

 농약이 생태계 파괴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인식 등 부정적 이미지가 너무 큰 탓에 국내 등록농약 중 86.2%가 세계인이 흔히 먹는 의약품인 아스피린(asprin)보다도 독성이 낮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농약의 위험성은 방송에서 흔히 보도되는 급식 사고와 지난해 미국산 유기농 토마토의 살모렐라균 오염에 따른 파동에서 보듯 식중독균에 비하면 거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식품오염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농약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농업인 스스로가 안전농산물 생산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소비자의 신뢰 회복과 소통만이 우리 농산물과 농촌을 살리는 길임을 인식해야 한다.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지키고 화학농약과 비료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재배환경 개선 등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농산물 생산은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물론 농촌진흥청 등 관련기관에서는 농업인과 소비자들이 농약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농약, 식중독균 등 식품의 안전을 해칠 수 있는 모든 유해요소의 분석 및 경감기술 개발과 더불어 독성이 낮고 안전한 미생물농약 등 신개념의 작물보호제 개발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농업! 활력있는 푸른 농촌으로 거듭나게 위해서는 단지화 등 농업조직의 활력화를 통한 1촌 1명품 운동을 활성화하고 생산뿐만 아니라 가공, 유통에 이르는 3차 산업으로서의 농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생산현장에 소비자를 직접 초대하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만남의 장’, ‘농촌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상호 신뢰회복을 위한 도농교류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그 중심에 안전농산물 생산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곧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이한다. 농촌은 어머니의 품 속과 같은 우리의 푸른 고향이요, 안전 농산물을 생산하는 희망의 원천지이다.

 내가 태어나고 삶의 지혜와 겸손을 배우 곳! 이번 추석에는 푸른 농촌에서 희망을 찾는 아름다운 고향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홍무기 농촌진흥청 농산물안전성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