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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신종플루와 제약산업
[기고] 신종플루와 제약산업
  • 승인 2009.09.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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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호
한국국제대 보건자연대학 제약공학과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하 신종플루)로 인해 전 세계가 떠들썩하고, 바이러스 확산과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신종플루에 대한 경계심이 공포로 이어지고, 예방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원래 신종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는 사람과 함께 돼지, 조류 바이러스의 유전 물질이 혼합돼 있는 신종바이러스로 올해 4월에 멕시코에서 처음 발생했다.

 주로 생활습관 등 위생상태가 불량한 개발도상국의 빈민가에서 주로 발생하기 쉬운 질병이다.

 바이러스의 전파경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주로 사람간의 접촉으로 인해 기침 등을 통한 가래, 침 등이 주요 매개체이며, 아직까지 음식을 통해 전염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잠복기는 1~7일 정도이지만 어린이의 경우 10일간 지속될 수도 있다.

 치료약으로는 오셀타미비르(상품명 타미플루), 자나미비르(상품명 릴렌자)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이와 관련된 백신도 개발돼 있다.
 최근 신종플루 전염병과 관련하여 신문, 방송, 잡지 등에 연일 기사가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손 소독제나 마스크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신종플루 백신이나 복제약과 관련해 생산시설을 갖고 있는 바이오제약회사들의 주가가 연일 오르고 있다.

 이런 시기에 정부에서는 바이오 의약품분야를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7월에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의 개발 및 허가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기존의 합성의약품의 경우 국내 제약회사에서 오리지널과 동일한 복제약의 생산이 가능했지만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생물학적 동등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해 반드시 임상시험에 통과해야만 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와 더불어 국내 제약업계에서도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기업인 삼성전자는 정부로부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신성장동력 스마트프로젝트 과제로 수주받았다.

 사실 그동안 국내 제약회사는 700여개가 되지만 이중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도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을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국내 업체들이 신약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세계 의약품시장에 내놓을만한 정밀화학 등 원천기술이 뒤처진 것은 사실이다.

 즉, 대규모의 자본력과 전문 인력의 육성 없이는 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제 삼성전자와 같은 초일류기업이 제약산업에 투자를 시작하기 시작한 시점에 즈음해 대학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의 종합대학에서는 약학대학의 신설 및 증원이 2011년부터 계획되어 있고 더불어 관련학과인 제약공학과가 병원을 가지고 있는 종합대학을 중심으로 신설되고 있다. 이는 학계에서도 매우 고무적이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약학대학이 없는 경남도의 경우도 2011년 50명의 신입생이 예정되어 있고, 제약공학과의 경우 한국국제대, 인제대에서 이미 개설되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제약공학과는 전국의 종합대학에서 10여개 정도 개설돼 있으며 학문의 범주가 약학대학과 유사하여 최근 인기학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바이오의약품산업의 육성과 더불어 고도의 성장가능성을 배경으로 제약회사로 부터 전문인력의 수급이 시급한 실정이며 최근 신종플루의 위험성을 피부로 느끼면서 제약산업은 물론 이와 관련된 학과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박영호 한국국제대 보건자연대학 제약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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