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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타인의 심기를 불편케 하여 과격한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행위를 절대로 하지 않도록 하는 운전예절과 분명하고 안정적인 운전으로 타인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가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더라도 그에 적절하게 대처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예측하고 대비하는 적극적인 운전행위가 바로 방어운전인 것이다.
그렇다면 방어운전을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첫째 다른 운전자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다.
안전운전의 시작은 유쾌한 기분에서 시작한다. 그런데 예의 없는 행동이나 불필요한 행동으로 다른 차량의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불쾌감을 안겨준다면 그 불쾌감은 보복이라는 탈을 쓰고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오게 된다.
만약, 실수를 하여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었다면 곧바로 손을 들어 미안함을 표시하는 것도 유쾌한 기분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둘째 가능한 한 4~5대 차량 전방의 상황을 살피도록 해야 한다.
초보운전자나 조급한 운전자, 마음이 불안정한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일으키는 사고의 유형 중 하나가 앞차의 급제동으로 인한 추돌사고이다. 따라서 시야를 가급적 넓고 멀리 확보하여 전방의 변화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셋째 전방 상황을 후방 진행차량에 대해 신속히 전파해야 한다.
만약 고속주행 중 감속을 해야 할 상황이 닥치면 후방에서 진행하는 차량들이 인지하여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브레이크 페달을 두 세 차례로 나누어 밟아주거나 비상등을 켜는 등 주의를 환기시켜야 한다.
그러나 주행 중 공연히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다 뗐다를 반복하는 행동은 오히려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넷째 교통약자 옆을 통과할 때에는 충분한 간격을 두고 서행한다.
어린이, 노약자, 장애우 등의 보행자나 유모차, 손수레, 자전거 등의 상대적 교통약자 옆을 지날 때에는 상대방이 갑자기 진로를 변경하더라도 안전할 만큼의 충분한 간격을 유지하고 즉시 정차가 가능한 속도로 서행하여야 한다.
다섯째 양보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누구든, 상황이 어떠하든 흔쾌히 양보해야 한다.
신호등 없는 교차로를 통과할 때에는 우선권을 따지지 말고 양보해야 한다. 우선권보다는 사고예방이 먼저이니까, 진로를 변경하거나 끼어드는 차량이 있을 때에는 속도를 줄이고 공간을 만들어 주는 신사도를 발휘해야 한다.
특히, 대형차가 밀고 나오면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그냥 양보해주는 너그러운 마음도 한번 가져보시길~여섯째 위반행위까지를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
이 세상에는 정직하지 못한 사람도 있고 순간적인 착오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는 사실을 감안하여 교차로 등 교통이 빈번한 도로를 운행할 때에는 신호에 따르되 항시 안전을 확인한 뒤에 진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항상 여유를 가지는 운전자세가 필요하다.
진로를 변경할 때에는 방향지시등을 이용하여 미리 의사를 표하고 상대방이 나의 신호를 이해한 것을 확인한 다음에 안전하게 진입하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비록 무단횡단이라 할지라도 도로를 건너려고 하거나 건너고 있는 보행자가 있을 때에는 갑자기 뛰어나오거나 오던 방향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음을 감안하여 속도를 충분히 감속하여 대비해야 하고, 길가장자리(노견)를 걸어가고 있는 보행자가 있을 때에는 차의 접근을 알리기 위해 경음기를 가볍게 살짝 울려 보행자가 나의 차를 돌아보게 하는 방법도 사고예방을 위한 노력 중 하나이다.
김충수 김해중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