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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현실로, 블루오션 남해안권 시대 열린다
꿈이 현실로, 블루오션 남해안권 시대 열린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09.09.06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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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분야 27개 사업 중
경남지역만 22개 차지
남해안, 제2수도권으로
박재근
창원취재본부장
 ‘뜬 구름 잡는다’는 남해안 발전 계획, 그 남해안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국가 발전의 ‘블루오션’으로 부상, 기지개를 켰다. 남해안 시대를 주창한 곳은 경남이다. 경남의 새로운 발전전략을 마련, 남해안을 제2수도권으로 한 발전전략이 곧 ‘남해안 시대’였다.

 경남도가 주창, 법안 발의(2006년 8월)를 통해 국가 발전의 아젠다로 채택된 최초의 사례가 ‘동서남해안권발전 특별법(2007년 12월 27일)’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경남을 중심축으로 한 부산-경남-전남을 잇는 남해안벨트를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중심지로 하는 발전전략을 추진하게 됐다. 김태호 경남지사가 지난 2004년 11월 제안한 ‘남해안 시대’가 새로운 시대를 여는 ‘블루오션’으로 태동하게 된 동기다. 당시 김 지사는 전국 시ㆍ도지사회의에서 ‘남해안의 종합적 발전계획을 마련, 수도권의 새로운 대응 축으로 남해안 해양 경제 축을 개발해 국가 균형발전과 동북아 물류, 산업, 관광, 문화의 중심국가로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다.

 현재 남해안권의 지역내총생산은 2000억 달러 수준이다. 이는 수도권의 5373억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또 중국 장강삼각주(1조 3721억 달러), 동북 3성, 일본의 간토, 긴키, 큐슈에 비해서도 최하위권이다. 이 같은 남해안에 2011년부터 2020년까지 26조 4000억 원을 투입, 확 바꾼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안)이다. ‘종합계획(안)’은 남해안을 △세계 수준의 친환경적 해양레저 및 휴양관광벨트 조성 △동북아 국제물류 및 산업허브 구축 △한ㆍ중ㆍ일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철도망, 도로망 확충 등 인프라 구축 △남해안 남중 권을 동ㆍ서간 화합과 지역 상생의 상징육성 등이다. 그 결과가 오는 11월 확정 발표된다.
 확정에 앞선 ‘남해안 시대’의 용역결과만으로도 힘찬 날개 짓이 시작됐음을 알 수 있다. 남해안발전계획(안)은 남해안을 ‘동북아의 휴양ㆍ경제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남해안권 3개시도(경남, 부산, 전남)를 벨트화 해 공동번영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남해안권발전계획 수립 용역보고회에서 국토연구원은 남해안을 제2의 수도권 형성, 동북아 5위 경제권 진입, 2시간대 통합경제권 달성 등을 3대 목표로 하는 남해안 시대 청사진은 세계 일류 수준의 초광역적 복합경제중심지로 육성하는 발전전략이다.

 또 남해안의 청정자원과 역사문화유산을 기반으로 문화, 관광, 생태분야의 지역 공동발전 사업 등 모두 6개 분야 27개 개발 사업도 추진된다. 이 가운데 경남이 22개 사업을 차지, 남해안 시대는 경남을 중심축으로 국가발전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경남의 주요사업은 현 산업벨트의 미래 산업화를 통한 경제적 발전에다 관광산업의 전략화를 접목시켜 제2의 지중해를 건설한다는 구체적 청사진은 자못 큰 기대를 갖게 한다.

 경남의 조선 산업을 연결고리로 한 요트산업, 해양 및 항공 레포츠 단지, 통영ㆍ거제 한려수도 녹색휴양단지 등을 조성, 동북아 경제중심지와 함께 제2지중해를 통한 관광 산업화는 경남이 추진하는 또 다른 프로젝트다. 내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남해안시대가 마무리되면 경남과 부산, 전남은 하늘 길, 뱃길, 고속도로와 전철 등 완벽한 교통망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남해안권은 2020년 인구 900만 명, 지역총생산액 3600억 달러를 달성, 동북아의 새로운 경제권을 부상하고 1인당 GRDP는 4만 달러로 5위 경제권으로 진입, 제2의 수도권을 이뤄내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 역할을 맡게 된다. 이 같은 계획은 역발상에서 비롯됐다. 김태호 지사가 집무실에 거꾸로 단 지도는 남해안에서 출발, 세계를 향한 꿈이 정부의 아젠다로 채택, ‘남해안 시대’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블루오션이 된 것이다. 경남의 희망, 남해안 시대는 오는 11월, 그 청사진이 펼쳐진다. 남해안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박재근 창원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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