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의료] 어깨가 아파요(상)
[건강과의료] 어깨가 아파요(상)
  • 승인 2009.07.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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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
조은금강병원 정형외과 과장
 최근 진료실 현장에서 보면 노인 인구 및 스포츠 활동의 증가,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어깨 관절 질환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다.

 왜 이렇게 어깨 아픈 환자들이 많은 것일까? 사실 어깨 관절은 통증이 어디서 왜 오는지 원인을 정확히 찾기 힘들어 정형외과 영역에서 다소 뒤쳐진 분야 중 하나였으나 최근 십여 년간 관절 내시경 시술의 발전 및 많은 연구의 뒷받침으로 진단과 치료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어깨 관절은 엉덩이 관절이나 무릎관절 또는 다른 관절과는 해부학적으로 기능적으로 무척 다르다. 엉덩이 관절은 움푹한 지붕역할의 비구가 잘 발달되어 관절의 골성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어깨 관절은 마치 골프 티 위에 골프공을 올려놓은 것처럼 관절와가 상완골두의 일부만 덮고 있어 골 구조물만으로는 안정성을 얻기가 힘들다. 또한 무릎 관절처럼 각각 운동범위에서 관절의 긴장을 유지시키는 인대 구조물도 갖고 있지 못하다. 그러면서 삼차원적으로 움직이고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운동 범위를 얻어야 하는 관절이 바로 어깨 관절이다. 따라서 어깨 아픈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에 대해 철저한 분석과 생역학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로 접근하여야 정확한 진단과 더불어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

 어깨 아픈 환자의 또 하나의 특징은 연령과 밀접한 관계를 가져 특정한 연령군에 따라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는 어깨가 자주 빠지는 관절 불안정성 및 상부 관절순 파열등이 호발하고 회전근개 부분 파열 및 무혈성 괴사 등은 30~40대에, 관절강직 및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골성 관절염등은 장년층에서 보이게 된다.

 어깨 아픈 환자들은 주로 동통, 불안감, 관절 강직, 염발음, 근력 약화 등을 주로 호소하게 되는데 언제부턴가 어깨가 서서히 아파지기 시작해서 점점 굳어버리고, 어깨가 아파서 잠자기가 힘들고 자주 깨며 아픈 쪽으로 돌아눕기도 힘들게 된다. 이들은 대개 동반되는 경우도 많아서 치료 역시 나이, 활동량, 직업 등을 고려하여 보존적 치료가 바람직한지 아니면 수술적 치료가 좋은지를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 이어 (하)편에서는 대표적인 어깨질환을 알아본다.

이성주 조은금강병원 정형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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