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의료] C형 간염의 올바른 치료 (하)
[건강과의료] C형 간염의 올바른 치료 (하)
  • 승인 2009.07.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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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군 
마산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C형 간염은 무엇보다 일차적인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에서 증상을 알아봤다면 (하)편에서는 진단방법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현재 병원에서 기본적으로 검사하고 있는 간기능 검사 등과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검사 및 유전자 검출로 진단한다. 간 초음파나 CT같은 간사진 촬영도 진단에 도움을 준다.

 일부에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간 조직검사는 간의 염증정도, 섬유화 조직병리학적 특징을 알려 주며 환자 관리 뿐 아니라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준다.

 만성 C형간염 환자중 간기능 수치가 상승되어 있거나 간기능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간조직검사에서 염증이나 섬유화가 있는 경우 치료한다. 주사제 인터페론을 주3회 피하주사하고 경구약제인 리바비린을 매일 복용하는 병합치료가 기본인데 약 20~40%에서 효과가 있다.

 그러나 주사를 중단하면 곧 재발한다는 단점이 있으며 장기간 주사로 사용해야 하고 식욕부진, 기침, 가려움, 피부발진, 근육통, 발열, 피로, 탈모, 우울증, 백혈구 감소, 감염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있다. 다행히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나 치료중에는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근 새로 개발된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합용법이 이전 인터페론 치료에 비해 더 나은 (5~10% 향상) 성적을 보여 표준치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약제라도 유전자형 1형은 40~50%, 2/3형의 경우 70~80%의 치료결과에서 차이를 보인다. 불행히도 한국은 1형 C형간염이 많고 치료 후 재발되는 경우도 많아 1년간 치료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치료후 3개월에 치료반응 정도에 따라 1년을 계속 치료 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유전자 2,3형은 6개월로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예방접종이 없어 B형간염과 달리 미리 예방할 수는 없지만 C형 간염이 대부분 혈액을 통해 전염되므로 스스로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침시술, 문신, 피어싱, 마약 주사 등을 피하고, 병원 등에서 환자의 혈액과 접하는 사람들은 철저한 안전 수칙을 지키며, 감염된 사람의 칫솔이나 면도기를 같이 사용하지 않는다.

 배우자가 C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라고 해도 전염율은 높지 않지만 콘돔을 이용해 전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으며 여러 사람과의 문란한 성접촉을 피한다. 임산부가 수유하는 것이 별 문제가 되니 않는다고 하나 간혹 입안에 상처가 있는 신생아가 유두를 물어 피가 나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런 주의에도 불구하고 만일 C형간염에 걸리게 되면 전문의와 상의 후 간에 대한 정기검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권유한다.

심상군 마산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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