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재래시장서는 사용 못해 단점 노출
양산시가 희망근로사업 임금 일부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는데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선불카드를 대신 지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양산시에 따르면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부터 실시하고 있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여자 1300명에게 최근 첫 임금을 지급했다.
시는 전체 임금 8억 6000여만 원 중 2억 8000여만 원을 선불카드 형태로 근로자들에게 지급했다.
희망근로 일수를 모두 채워 85만~ 90만 원의 임금을 받는 희망근로 참가자의 경우 25만 원 정도를 선불카드를 받았다. 5만 원, 10만 원, 20만 원권 등 3종류로 된 이 선불카드는 모든 BC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가맹점이 부족해 ‘사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기존 상품권에 비해 훨씬 편리하다고 양산시는 설명했다.
이 카드는 신용카드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나 농협중앙회 영업점을 방문하면 선불카드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카드는 단말기가 설치되지 않은 재래시장의 노점상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또 기존 상품권처럼 지급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하는 제한이 있는데다 공공요금이나 학원비용으로 사용할 수 없고 대형 마트와 유흥업소, 안마시술소, 골프장, 호텔 등에서도 사용이 제한된다.
시 관계자는 “선불카드는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양산시내 BC카드 가맹점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상품권의 불편을 덜었다”고 말했다. <임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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