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의료] C형 간염의 올바른 치료(상)
[건강과의료] C형 간염의 올바른 치료(상)
  • 승인 2009.06.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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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군
마산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간염이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간 세포가 손상을 입고 염증이 생기는 상태로 자연경과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한다. 급성간염은 발병 후 3~4개월내에 회복되나 만성간염은 6개월 이상 지속되며 수년 이상 앓게 된다.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오염된 주사침 등에 의해 주로 전파되나 약 반수에서는 감염경로가 불확실하며, 급성간염을 유발할 수 있으나 주로 만성간염을 일으킨다. 즉 C형간염 환자의 60~85%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고 이중에서 20~30%가 간경변증으로 가며, 간경변증의 약 20~50%이상에서 간암이 발생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일차적인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C형간염은 주로 미국, 유럽 및 일본 등 선진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전세계 약 1억 5000만 명이 감염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보유율은 1~2%로 적지만 앞으로 B형간염은 점점 줄고 C형간염 환자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C형간염도 B형간염과 비슷하게 주로 혈액을 통해서 전염된다. 과거에는 C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는 혈액을 모르고 수혈해 C형간염이 생긴 경우가 많았는데 1989년 C형바이러스의 존재가 알려지고, 수혈 전에 C형간염 검사를 한 이후로 수혈에 의한 감염은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주사마약, 복잡한 성관계, 감염된 사람의 면도기, 손톱 깍기, 칫솔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거나 침술, 문신, 피어싱 등의 시술을 통해서도 발생하며, 드물기는 하지만 감염된 산모를 통해 신생아에 수직 전염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수유는 전염과 관련이 없다고 하며 배우자의 성관계에 의한 감염은 1% 이하로 매우 낮고 가족내 감염은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은 경로도 있어 감염된 사람의 혈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급성간염은 대부분 경미하며 수혈 후 감염인 경우 70~80%가 무증상 감염을 보인다. 일부에선 보통 수주의 잠복기 이후 마치 감기 몸살이나 소화불량과 같은 증세, 즉 식욕부진, 오심, 구토, 피로, 쇠약감, 관절통, 근육통, 두통, 인후염 발열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황달이 시작되면 전신적 증상은 보통 감소하며 오른쪽 윗배가 아프거나 불편하게 느껴지고 그 부위를 누르면 아프고 부은 간이 만져진다. 이런 증상들은 보통 수개월 후에는 회복된다. 만성 간염의 임상상은 무증상 감염에서부터 심한 장애, 심지어는 치명적 간 부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피로, 오른쪽 윗배의 거북한 느낌, 식욕부진 등 비교적 흔한 증상이며 심한 간염이나 동반된 간경변증으로 인해 황달, 복수 혹은 혼수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심상군 마산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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