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의료] 퇴행성 관절염
[건강과의료] 퇴행성 관절염
  • 승인 2009.06.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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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
조은금강병원 정형외과 과장
 관절염이란 말은 관절의 정상적인 기능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결과를 표현하는 임상적인 용어로써, 거의 모든 경우에서 임상증상으로 통증을 수반하며 관절면의 조화로운 운동기능이 소실되고 관절의 불안정성이 나타나게 된다.

 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공통적인 변화의 결과는 결국 관절면에 손상이 일어나고 이에 따르는 관절 기능이 점차적으로 소실되는 것이다.

 그중 고령에서 보이는 일반적인 골관절염은 흔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염증성 변화 없이 연골이 소실되고 관절이 변형되면서 국소적으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이며 이러한 특성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이라고도 부른다. 과거에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의 모든 기능이 노쇠해져 연골도 지속적으로 마모되어 나타나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생각했으나, 근래에는 이러한 기계적인 요인과 함께 여러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연골이 변화되고, 파괴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이 흔히 나타나는 관절은 체중 부하와 압력을 많이 받는 고관절(엉치), 무릎 관절, 및 발목 관절이며, 척추관절과 손가락 끝마디 관절에도 나타나다. 이 중 슬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이 가장 흔하다.

 대개 전신적인 증상은 없으며 가장 흔하고 초기 내원 시 호소하는 증상은 국소관절의 통증이다. 활동시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다가 병의 경과가 심해지면 지속형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계단 오르내리기, 기립하기가 힘들게 되면서 활액막의 비후, 관절 액의 증가, 근 경련 등이 오고 결국 근 위축, 운동 제한, 관절 잠김(관절을 펴지도 굽히지도 못하는 상태)과 같은 소견이 나타난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과 휴식, 그리고 수술적 치료법 등이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달리 염증성 변화 없이 연골의 소실과 관절의 변형이 초래되는 것이므로, 퇴행성관절염의 치료의 목적은 연골의 변성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원인적 요인을 최대한으로 억제함으로써 관절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있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증상의 호전이 없으며 관절의 변화가 계속 진행해 일상 생활에 지장이 극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방법을 실시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술 방법으로는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유리체의 제거, 활막 절제술, 골극 절제술, 반월상 연골 절제술과 절골술, 관절 고정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이 있으며 연부 조직에 의한 구축인지 아니면 골 자체의 변형이나 관절면의 파괴에 의한 것인지에 따라 적절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또한 환자가 겪게 되는 사회적 제약도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

 특히, 최근에는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이 발달돼 관절을 절개하지 않고서도 간편하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관절이 완전히 파괴되어 더 이상 관절 기능을 유지할 수 없는 경우에는 관절 기능을 복원시키기 위해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특히 슬관절 전 치환 성형술은 퇴행성 변화가 현저히 진행되고 동통의 정도가 심하거나, 중등도의 동통이 있으면서 퇴행성 변화가 동반되어 있는 변형이 계속 진행될 경우, 슬관절의 운동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동통을 없애는 목적으로 시행한다.

 관절염을 가진 환자들이 부딪히는 많은 문제들 중 하나는 병 자체가 만성적인 경과를 밟으며, 자연적으로 치유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하고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퇴행성관절염은 아직 완치할수 없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고 유병률이 높은 인류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질환이며 결코 방치해서는 안된다.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로 병의 진행을 막아야하고 이미 망가진 관절은 수술적 치료로서 활기찬 삶을 새롭게 영위할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성주 조은금강병원 정형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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