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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크기] 녹색성장, 물아일체의 첫 걸음
[생각의크기] 녹색성장, 물아일체의 첫 걸음
  • 승인 2009.05.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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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덕철
경남지방병무청장
 자연이 저마다 각기 푸름을 뽐내는 계절의 여왕 5월이다. 특히 5월은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 할 수 있어 얼마나 좋은 시기인가.

 창문을 열어 창 밖을 보면 싱그러움에 절로 행복해지고, 녹색으로 지친 눈이 모두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 또한 초록빛 화려한 자태의 자연이 우리를 품어주고 있음에 새삼 감사하다.

 하지만 세계는 지금 자원 부족과 환경오염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후로 인해 인명ㆍ재산 피해가 계속되고, 국제 유가는 쉼 없이 급락.급등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에너지 소비국이다. 사용하는 에너지의 97%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배출된 온실 가스는 상상 그 이상이다. 우리는 점점 에너지 고갈에 허덕이고, 국제사회의 강한 규제에 숨이 막혀올 것이다.

 국제사회는 이에 따라 환경과 인간의 발전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더 이상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는 지배자가 아니며 환경을 파괴할 권리도 자원을 마구잡이식으로 쓸 권리도 없다는 견해가 도출되었고 이제는 환경과 사람, 지구가 모두 성장해야 할 때이며, 녹색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해 지금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전 국가 발전을 이룩할 것이라 확신하게 되었다.

 이번에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향후 1960년의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것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대응한 정책인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녹색성장을 미래 국가비전으로 삼고, 국가발전과 국민에 삶의 질 향상 및 환경개선,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노력에 기여하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녹색성장을 실시하게 되었다.

 우리가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 해도 녹색발전 없이는 제 자리 걸음뿐이기 때문이다.

 지난 8월 15일 건국 60주년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녹색성장은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이며,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로 신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 국가발전 패러다임”이라며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제시했다.

 그에 따라 정부는 녹색기술 연구개발 투자를 지금보다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친환경적 주택 건설, 그린카 생산,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 정책도 추진된다. 환경만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녹색성장으로 산업이 다양해지고 인력이 필요함에 따라 녹색일자리를 확충하고 세계적인 녹색성장 모범국가를 구현하려 한다.

 병무청 또한 정부의 정책에 발맞추어 녹색성장에 함께 동참하고자한다. 미흡하지만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전 직원 모두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 컵 사용 독려나 재생용지 A4 사용을 실시하며, 잘못된 출력용지는 일괄적으로 모아 재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예전 우편으로만 발급되었던 징병검사나 현역입영 등의 각종 통지서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무분별한 종이낭비를 절제하고 있으며,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일과 후 야근 시 소수의 인원일 경우 개인용 스탠드를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실질적인 정책과 실천으로 탄소량 배출 및 자원 낭비를 최소화 하고 녹색성장의 가장 모범적인 기관이 되도록 전 직원 모두 거듭 노력할 것이다.

 우리 경남병무청은 벌써 녹색성장으로 일류 모범국가가 된 우리나라를 상상하고 있다. 한국하면 떠오르는 색깔은 ‘녹색’, 병무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푸르고 깨끗함’이 되도록 끊임없이 도전해 갈 것이다. 녹색성장을 통해 자연과 하나 되는데 경남병무청이 앞장서 나갈 것이다.

신덕철 경남지방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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