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2:56 (목)
[건강과의료] 편두통
[건강과의료] 편두통
  • 승인 2009.05.11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성재
조은금강병원 신경외과
 두통 중 가장 빈도가 많은 편두통에 대해 알아보자.

 흔히 한 쪽 머리 중 전측두(이마와 옆머리)부위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양쪽머리를 번갈아가며 발생하기도 한다. 흔히 보통편두통과 두통 전에 전구 증상이 있는 전조 편두통으로 구분된다.

 공통적인 특징을 보면 △여성에 호발하며 유전성향이 있음 △노년층보다는 20대를 전후한 젊은층에서 빈번함 △흔히 한쪽 머리에 발생하며 반복되는 수시간 이상 지속되는 양상을 보임 △빛을 싫어하는 수명현상이 보이며 고성이나 냄새 등에 민감해지고 머리를 흔들게 되면 통증이 악화됨 △잠을 자고 난 후에는 증상이 완화되며, 머리에 차가운 수건이나 얼음찜질로도 증상완화 효과가 있음 △두통을 발생시키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이 있으며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와도 관련이 있음

 전조편두통의 경우 두통 발생 전에 속이 울렁거리는 오심과 구토, 복통 등의 자율신경증상과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릿하거나 ‘섬휘암점’이라 하여 별 모양의 작은 점이 시야에 반짝거리는 현상 등이 생긴 후 약 1시간 후에 도통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한 원인으로는 세로토닌(Serotonin)이라는 물질이 혈관에 분비되어 혈관이 수축되면 뇌의 어혈현상이 발생하여 전초 증상이 오며 이후 인체의 방어 작용에 의해 뇌혈관이 확장될 때 두통이 발생한다는 혈관설이 있으며, 최근에는 삼차신경이라는 뇌신경 주위에 ‘뉴로펩티드’라는 물질이 발생한다는 주장도 있다.

 전체 편두통 환자 중 약 10% 정도에서 전구 증상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음식물로는 알코올(특히 적포도주), 카페인, 소시지, 감귤류 등의 과일, 바나나, 치즈나 요구르트, 초콜렛, 땅콩, 호두, 인공조미료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 탄산음료 등이 있으나 이는 개인차가 있다.

 특히 과음하는 경우 탈수 현상과 알코올의 대사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에 의해 두통이 심하게 악화되므로 조심을 요하며, 강력한 햇빛에 노출되는 경우에도 편두통이 발생하므로 자외선 차단 안경의 착용이 요구되며 장거리 여행에 따르는 시간차이나 고산지대의 등산 경우도 유발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

 약물 치료는 일반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 소염제로 분류되는 일반 두통 약으로 조절되지만 심한 급성 편두통 발작의 경우에는 에르고타민(Ergotamine)이라는 약물이 사용되지만 이는 중독의 부작용과 약물내성이 발생할 수 있어 사용에 많은 주의를 요하여 전문의의 처방을 반드시 요한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약화되며 서서히 소실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일과성뇌허혈증, 녹내장, 동맥염, 동맥박리증, 고혈압 등에서도 편두통과 유사한 현상이 보일 수 있어 편두통이 주 1회 이상 발병하는 환자의 경우 자가 진단에 의한 약물치료는 다른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요한다.

조은금강병원 신경외과 신성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