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11:00 (금)
[열린마당] 자살은 범죄행위다
[열린마당] 자살은 범죄행위다
  • 승인 2009.04.27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동영
양산경찰서 생활안전계장 경위
 최근 들어 각종 언론매체를 통하여 자살이라는 뉴스가 그 어느 때 보다 많아 진 것 같다.

 도대체 무엇이 자신의 꿈을 제대로 펼쳐 보지도 못하고 인생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지도 못한 채 스스로 자기의 목숨을 끊어야만 하는 우울한 소식을 들으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자살 한 이들의 소식을 접하면 오죽 힘들었으면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였을까 라는 동정심이 전혀 들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존귀한 인생을 그렇게 마감한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서는 비난의 기분이 더욱 더 크게 드는 것도 사실이다.

 자살(自殺)의 사전적 의미는 ‘스스로 자기의 목숨을 끊음’이다.

 하지만 한자를 살펴 보면 스스로 자에 죽일 살이다. 즉 스스로 자신을 죽이는 살인 행위이다. 따라서 타인을 죽이든 자신을 죽이든 인간의 고귀한 생명을 임의로 빼앗는 범죄 행위이다. 하지만 자살의 경우 스스로를 죽여버려 죄값을 받아야 할 대상이 없기에 현실 세계에서는 처벌을 하지 못하겠지만 사후 세계가 있다면 그 세계에서 합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다.

 새 삶을 시도 해보지도 않고 희망의 새싹도 튀어 보려는 노력 한 번 없이 순간의 좌절이나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생을 마감한다면 그 사람의 육신은 없어 지겠지만 스스로를 죽인 비겁한 사람이라는 부끄러운 이름 석자를 세상에 남길것이며 그 부끄러움은 영원 할 것이다.

 종교적 의미의 사후 세계 처벌을 이야기하기 이전에 현실 세계에서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자중자애의 마음을 가질 수는 없을까.

 ‘죽을 각오면 무엇을 못하겠느냐’라는 말이 있다.
 또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단 이승이 좋다’고 하였다. 가뭄에 단비 내리고 고목에 꽃이 피듯 자신의 새로운 생을 위하여 희망의 새싹을 피우려는 노력이 한번으로 안되면 두 번, 두 번이 안되면 세 번, 아니 열 번이라도 애를 써야 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열심히 살아야 할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김동영 양산경찰서 생활안전계장 경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