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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34개 축제ㆍ행사 축ㆍ폐지
거창군 34개 축제ㆍ행사 축ㆍ폐지
  • 박일우 기자
  • 승인 2009.04.12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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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7억여원 절감 … 일자리 창출 재투자
 거창군이 변하고 있다. 기존의 축제와 행사가 지역에 엄청난 경제 유발효과를 줬다면, 최근에는 이를 축소해 아낀 예산을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희망을 쏘아 올리고 있다.

 양동인 거창군수는 12일 “그동안 축제와 행사 축소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내 것은 안 된다는 인식에 정비가 어려웠다”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소규모 친목행사 등 50% 이상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거나 축소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창군은 거창예총제, 아림제, 평화인권예술제, 평생학습축제, 민속예술제, 단오제, 군민의날 행사, 실버문화 축제, 주민서비스 박람회 등 34개 행사를 축소 또는 폐지해 7억 4000만 원을 마련했다.

 이렇게 마련된 예산은 청정거창 조성을 위한 녹색 일자리사업과 새희망 공공근로사업 등 300여 명의 어려운 계층에게 일자리를 나누어 주는 고용창출에 각각 쓰인다.

 군은 그동안 91개에 이르는 행사와 25개의 축제 등 총 106개에 소요된 순수 군비가 18억 원에 이르러는 등 군 재정의 부담이 큰데다 실효성도 의문이였기 때문이다.

 양 군수는 “글로벌 경제위기의 국가적인 어려운 여건을 감안 지역경제를 살리고 어려운 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호소가 설득력을 얻어 축제와 행사를 정비하게 됐다”며 “이같은 어려운 결정을 해 준 관련단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의회도 이에 앞서 의원들 스스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2009년도 본예산에 편성된 의원과 관계 공무원 국외여비, 의회 CCTV 네트워크 방송 설치비 등에 관련된 총 6억여 원의 예산을 전액 삭감해 줄 것을 집행부에 요구 했다. <박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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