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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의회, 연수비 등 6억여원 삭감
거창군의회, 연수비 등 6억여원 삭감
  • 박일우 기자
  • 승인 2009.04.08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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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과 고통 나누겠다” 경제활성화 사용
거창군의회(의장 이현영)가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자신들을 위해 편성된 해외연수 여비 등 6억여 원의 예산을 삭감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8일 군 의회에 따르면 의원들 스스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2009년도 본예산에 편성된 의원과 관계 공무원 국외여비, 의회 CCTV 네트워크 방송 설치비 등에 관련된 예산을 전액 삭감해 줄 것을 집행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7일 군 의회 주례회의에서 최근 계속되는 불황으로 모든 군민들이 고통 받는 상황에서 의원들 스스로가 모범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일치, 자진 삭감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거창군의회의 이 같은 예산 삭감 규모는 해외연수와 관련된 예산 4200여만 원, 방송시스템 설치 사업비 5억 2600여만 원 등 총 6억여 원에 이르러 지역경기 부양 효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결의된 삭감액은 9일부터 개회되는 제158회 임시회에서 처리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현영 의장은 “해외연수 관련 예산 삭감 결정 등 의원들의 이러한 노력들이 지역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임시회에서도 이같은 여건을 감안해 소모성, 행사성 예산은 최대한 억제될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창군의회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제 158회 임시회를 갖는다. 특히 이번 임시회에서는 2009년 제 1회 추경 예산안 처리와 함께 5건의 조례안 등을 다룬다. <박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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