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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상공계, 박연차 그늘에서 벗어나라
김해상공계, 박연차 그늘에서 벗어나라
  • 허균 기자
  • 승인 2009.04.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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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
사회부 기자
 김해상공회의소(회장 직무대행 강복희ㆍ이하 김해상의)의 제9대 회장 선임 문제가 오리무중이다.

 김해상의 전 회장인 박연차 회장이 세종증권 매각 비리와 관련, 검찰에 구속 수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상의회장 선임 연기는 예견돼 왔던 일이기도 하다.

 박연차 회장의 김해상의 회장 재추대가 무산되면서 몇몇 상임의원들이 나서 추대위원회를 구성했지만 김해상의 회장추대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김해지역 상공계는 박연차라는 거물의 그늘속에 비교적 순탄한 시간을 보내왔다.

 IMF, 카드대란 등의 경제소용돌이 속에서도 김해는 중소기업 수가 5000개를 훌쩍 넘었고 줄어가는 인구속에서도 지역민이 5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발 경제위기에 전국이 온통 쑥대밭이 돼 버린 지금의 김해경제는 어느때보다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는 것에 이견이 없다.

 특히 자동차, 조선기자재와 관련한 2ㆍ3차 벤딩 공장이 중소기업 수의 절반에 미치는 김해지역경제는 한치 앞을 확인할 수 없는, 칠흙같은 어둠속이다.

 박 회장은 2003년 김해상의 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지역을 위해 많은 봉사를 실천해 온 상공계의 거물임에 틀림 없다.

 그렇지 않아도 골머리가 아플 박 회장에게 김해상의회장이라는 짐을 덜어 주는 것도 지역상공인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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