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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에 졸업이란 없습니다”
“평생교육에 졸업이란 없습니다”
  • 차지훈 기자
  • 승인 2009.04.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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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은빛평생교육원 황구연 원장, 퇴직 후 평생교육 매진
 “평생 교육에 졸업이란 없습니다. 퇴임 후에도 평생 교육자로서 할 일이 여전히 많네요”

 매주 남다른 향학열로 가득한 어르신들의 은빛물결로 넘실대는 진주성 내 국립진주박물관 강당에서 진주교육삼락회 부설 은빛 평생교육원 황구연(사진ㆍ78) 원장은 평생교육의 중요성과 평생 교육자로서 남다른 철학을 전했다.

 38년간 진주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는 등 40여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그는 65세 정년퇴임한 후 진주교육삼락회 회원 등으로 활동해오다 지난 2004년부터는 은빛 평생연구원의 초대 원장으로 취임, 교육자의 길을 끊임없이 걸어가고 있다.

 은빛 평생연구원은 여느 평생교육원, 노인대학들 보다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매주 목요일마다 50여명의 수강생들에게 꾸준히 배움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황구연 원장이 전국 각지에서 직접 초청해 온다는 은빛 평생연구원 강사진들도 수준이 높다. 현 대학 총장을 비롯해 전ㆍ현직 교수, 유명 작곡가, 스포츠댄스 강사 등으로 다양하고, 교육에 대한 깊이도 다르다는 것.

 황 원장은 “평생 교육은 그냥 흥얼거리고 놀다가 가는 것이 아니다. 하나를 배워도 제대로 배워 열을 아는 힘을 얻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주박물관 전시안대 자원봉사 활동 뿐만 아니라 수지침사 자격증까지 획득해 이를 가르치고 있다는 그는 “강사도 수강생들도 퇴직 교육자들이 많다. 나이와 세월을 떠나 배우는 사람도 가르치는 사람도 배움에 열심이다”며 “배움에는 끝이 없고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익히면 그보다 더한 즐거움이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차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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