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국민연금공단의 핵심조직인 기금운용부가 서울 잔류 움직임에 경남도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본보 3월18일자 1면 보도>
‘경남 진주혁신도시 지키기 시민운동본부’는 19일 논평을 내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부 서울 잔류에 대한 국민연금공단의 검토 건의와 이에 맞장구친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지방이전은 국민에게 약속한 혁신도시 정책을 한 치의 변화 없이 완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연금공단과 국토해양부는 최근 금융기관의 서울 집중을 이유로 공기업의 금융업무 집중이라는 법안을 상정하면서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무력화하는 행위를 추진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결정한 정책의 본질을 훼손하는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남도의회 혁신도시건설지원 특별위원회도 17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공단이 현재 가용규모가 223조 원에 달하는 기금운용부를 허무맹랑한 구실로 이전할 수 없다는 것은 알맹이는 빼고 껍데기만 보내겠다는 치졸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이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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