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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진주항일운동사를 저술하면서
[열린마당] 진주항일운동사를 저술하면서
  • 승인 2009.03.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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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慶 和
진주항일운동사 저자
 진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항일운동사는 광복 후 처음으로 발간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모범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필자가 재작년에 타지역 항일운동사를 저술하게 되자 이병찬 진주문화원장께서 진주에도 이 같은 책을 만들자며 긍정적으로 말씀하시기 때문에 재작년 가을부터 20년간 모은 자료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진주지역은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호적, 재판기록, 세보 등이 소실되어 항일의 근거를 발굴하기 어려워 오히려 서울, 부산 등지로 돌아 다니며 자료를 수집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20년간 연구해 오면서 금산 3ㆍ1운동 지도자 이교윤 선생, 나동3ㆍ1운동 지도자 박재수, 박재룡 선생, 미천면 3ㆍ1운동의 김윤권, 박봉제 선생, 진주읍내 3ㆍ1운동의 정몽석, 장덕익 선생 등의 정부포상을 성사시켰다.

 또 청년운동, 신간회와 여성운동, 근우회, 노동운동에 대하여 언론에 공개하고 각종 신문, 잡지를 통해 발표했기 때문에 자신있게 집필의뢰를 수락하였다.

 문화원내에 편집위원이 구성되어 다섯 차례 모임을 개최하여 자문에 응하고 고병훈 향토사연구소장의 지도를 받았다.

 이 책에는 발행인, 저자, 축사하는 분의 얼굴이 등재되지 않았는데 이는 항일투사들의 사진, 초상화가 등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포상이 추서된 56명의 행적과 공적, 그리고 미포상자 157명 등 213명의 행적을 실었다.

 처음으로 여성 항일투사 5명과 산홍과 기생들의 행적을 조사하여 실었고 기생들의 명단을 조사하여 실었다.

 진주지역에도 국채보상운동이 활발했으며 형평운동가 강상호 선생이 진주지역 국채보상운동의 주역임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제하 진주지역 항일단체와 사회단체 임원, 회원 명단을 일일이 조사하여 실었다. 개인별 참고문헌 중 일부는 삭제했으나 대부분 밝히는 방향으로 접근했다.

 이 책의 내용은 필자의 피와 땀 눈물이 담긴 자료를 공개한 것이므로 한줄, 한구절마다 애한이 담겨있다.

 그러나 이번에 책이 성공적으로 발간된 것은 직ㆍ간접으로 도와주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문화원장 및 여러분들의 노고를 깊이 감사드리고 관계자 여러분들의 지도편달을 영원히 잊을 수 없다.

秋 慶 和 진주항일운동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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