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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신입생 환영회의 술과 폭력
[열린마당] 신입생 환영회의 술과 폭력
  • 승인 2009.03.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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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입학철이면 반복되는 음주사망사고 가혹행위로 대학 문화가 일그러지고 있다.

 얼마전 신입생 환영회 참가했던 학생이 과음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에 또 한번 충격을 주었다.

 작년 이맘때에도 대학생들이 신입생 환영회 행사도중 후배의 군기를 잡는다며 폭력을 행사하여 뇌사에 빠진후 결국 사망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술과 폭력으로 얼룩진 대학가 신입생 환영회 풍속도가 여전히 변하지 않고 후배에게 전수되어 결국 피해자가 양산되고 만 것이다.

 언제부터인지 대학생 신입생 환영회하면 마치 젊음의 최후 보루인양 바가지 술 세례와 군기를 잡는다는 명목의 폭력으로 신입생 환영회가 시작되고 끝이 난다.

 물론 그동안의 생활억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대학가 생활에 접어들며 의례적인 신고식이라 치부될 수 있지만 이처럼 치유할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오는 환영회는 재고되어야 마땅하다.

 고등학교 시절 술과 접할기회가 없었던 신입생들에게 바가지로 부어대는 술, 억지로 강권하는 잘못된 음주관행은 분명 이성을 잃게 해 결국 상호간 폭력으로 이어지고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다.

 물론 신세대 대학생답게 그동안의 술과 폭력 일색인 과거의 관행에서 탈피해 선ㆍ후배들간 정을 키우고 학교생활을 지도하는 이색 환영회를 갖는 곳이 늘고있어 그나마 다행이라 할것이다.

 이제는 학생들 스스로 잘못된 신입생 환영회가 폭력적이며 비민주적임을 깊이 인식하고 과감히 떨쳐 버리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며 대학도 건전하고 희망찬 대학생활이 되도록 배려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의근 창원중부서 가음정지구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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