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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90주년 3.1절을 맞이하며
[열린마당] 90주년 3.1절을 맞이하며
  • 승인 2009.02.25 2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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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
마산보훈지청 보훈과
 3월의 거리를 걷고 있으면 어디에선가 우레같은 선열들의 함성이 들리는 것 같다.

 이 함성은 아무런 역사의식 없이 오늘을 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나태함을 깨우쳐 주는 선열들의 외침이 아닐까.

 올해는 3.1절이 9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다.

 해마다 도청에서 열리는 3.1절 기념식에 참석하면서 보훈공무원으로서 느끼는 마음은 남다르다.

 무엇보다 가슴 아픈 일은 행사에 초청된 대다수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행색이 초라하다는 것이다.

 일제에 협조한 대가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친일파 후손들은 잘 살고 있는 반면, 독립운동에 투신한 유공자의 후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친일파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에서는 하루 빨리 이들에게 정신적, 물질적으로 최상의 예우를 다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먼저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간략하게 살펴보자.

 3.1운동은 조국독립이라는 대명제 아래 우리민족이 지역과 계파 등 모든 갈등요인을 초월하여 짧은 시기에 200만 명 이상이 하나되어 일제에 항거한 유사 이래 최대의 민족운동이었다.

 무력한 민족이라고 깔보았던 일제는 맨손에 태극기 하나로 총검에 맞서 만세를 부르는 이 민족의 무서운 저력 앞에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무자비한 탄압을 감행했다.

 그러나 일제의 탄압이 우리 민족의 갈급한 자유에의 갈망을 막을 수는 없었다.

 3.1운동은 위대한 민족운동의 표본으로서 이러한 3.1정신은 어떠한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우리민족이 항구적으로 지향해야할 역사의 좌표인 것이다.

 지금 도내에 생존하고 계신 애국지사는 모두 네 분으로 이분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참 어르신들이며 살아있는 역사의 주인공들이 아닌가 한다.

 우리는 어버이를 섬기는 마음으로 우리 이웃에 계시는 애국지사와 그 유족들을 찾아뵙고 따뜻한 위로를 드리는 것이 후손된 도리라고 생각한다.

 3.1절을 맞으면서 우리는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우리들에게 남겨진 역사적인 과제가 무엇인지 깨닫는 소중한 하루가 됐으면 한다.

이영미 마산보훈지청 보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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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 2009-02-27 15:59:48
삼일절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겨 보는 뜻 깊은 내용의 글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