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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신학기 학교폭력 예방에 관심을
[발언대] 신학기 학교폭력 예방에 관심을
  • 승인 2009.02.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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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근
창원중부서 가음정지구대 경위
 긴 겨울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방학동안 추운 날씨와 인터넷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과거와 달리 학교운동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노는 학생들의 모습을 거의 볼 수가 없게 되었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운동장은 다시 학생들의 희망찬 모습을 되찾게 될 것이다. 개학과 함께 그동안 사회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감소해 온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물론 지난 몇년 동안 학교와 학부모, 경찰이 함께 노력한 결과 도를 넘어섰던 학교폭력은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묵시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행해지는 학교폭력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일진회, 왕따, 집단폭력, 청소년 자살 등 학교폭력을 대표하는 단어가 사라져 자라나는 청소년의 가슴에 멍드는 안타까운 일이 없기를 바란다.

 물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학부모와 경찰, 배움터 지키미가 힘을 모아 학교폭력 위험지역을 순찰하는 등 비행청소년 선도활동에 앞장서 왔다.

 청소년 범죄를 넘어섰던 학교폭력도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학교폭력은 단순히 처벌을 통해 뿌리뽑을 수는 없고, 오히려 청소년을 전과자로 만들 수 있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선도활동과 교육을 통해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영화나 게임 등 대중매체의 지나친 폭력성이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영웅심을 불러올 수 있으며, 자녀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과 무관심이 학교폭력이라는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학교폭력을 완전히 근절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대화와 교육이다. 자녀들이 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경조성이 우선되야 한다. 금년 학교와 학부모는 물론 모든 국민의 노력으로 학교폭력이 뿌리뽑혀 자녀들이 즐겁게 등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이의근 창원중부서 가음정지구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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