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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어른 모범으로 어린이 준법의식 기르자
[발언대] 어른 모범으로 어린이 준법의식 기르자
  • 승인 2009.02.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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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근
창원중부서 가음정지구대 경위
 예로부터 전해지는 속담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있다.

 누구나 잘 알고 있겠지만 이는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눈으로 보는 것이 더 낫다는 뜻이다.

 어린이들의 준법의식은 주위에서 법을 지키는 부모나 어른들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사실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어린이들의 준법의식을 길러주기 위해 학교와 가정에서는 ‘신호등은 파란불 일 때 건너야 한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된다’, ‘친구들과 싸우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치지만 정작 모범을 보여야 할 어른들이 법을 어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교육도 중요하지만 어린이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모습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모든 법을 지키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습관적으로 법을 어기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자녀를 태우고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은 물론 담배꽁초를 버리는 운전자들도 가끔씩 볼 수 있다.

 금융기관 앞을 지나다 보면 역주차, 곡각지주차, 이중주차 등 가지각색의 주정차로 인해 수십미터를 후진하는 경우도 있으며, 차량 안을 자세히 보면 자녀만 남겨놓은 채 금융기관을 출입하는 운전자도 있다.

 횡단보도의 보행신호가 점멸하는 것만 보면 뛰기 시작하는 부모의 손에 이끌린 자녀의 모습을 볼 때는 너무나 위험하다는 생각과 함께 어쩌면 저렇게 생각이 없을까하는 황당한 의구심마저 든다.

 세 살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어린이들의 준법정신은 어릴적부터 교육과 함께 행동으로 보여 줘야한다.

 부모가 제대로 지키지도 않으면서 자녀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자녀들의 준법의식 향상을 위해 먼저 부모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이의근 창원중부서 가음정지구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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