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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책임소재 밝히겠다”
경찰 “책임소재 밝히겠다”
  • 승인 2009.02.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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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주무부서 소환조사
산림청에도 수사 확대
 경찰이 창녕 화왕산 참사와 관련해 행정기관의 과실이 인정될 경우 처벌할 뜻을 밝혔다.

 창녕경찰서는 10일 오후 3시30분 본관 3층 강당에서 화왕산 억새 태우기 사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태화 수사과장은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4명이며 부상자는 60여 명으로 사망자 중 3명은 창녕서울병원과 나머지 1명은 창녕한성병원에 안치돼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행사주무부서인 창녕군청 문화관광과 과장, 계장, 주임 등을 소환해 안전요원 배치 및 방화선구축 등 행사관련 안전조치의 적정성 여부, 역풍으로 인한 우발적인 사고였는지 여부, 행사 진행시 관련 책임자의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조례나 법률로 방화선의 넓이가 정해진 것이 없어 과실유무에 대해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현장검정과 과학수사로 책임소재를 밝히 수 있어 과실이 인정되면 관계자를 처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피장소 문제에 대해서는 “유사시 관광객들의 대피장소 등 안전지대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를 인제로 보느냐 아니면 천재지변으로 보는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안전에 대해 미흡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그는 “산림청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시취재팀 / 박재근ㆍ이영환ㆍ김희덕ㆍ강대용ㆍ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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