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2:38 (목)
[열린마당] 화물차 기름 도난 예방을 위한 조언
[열린마당] 화물차 기름 도난 예방을 위한 조언
  • 승인 2009.02.09 1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남기
양산경찰서 상북파출소 경사
 어려운 경제상황이 계속되면서 외진 곳이나 후미진 곳에 주차해둔 화물차량의 기름을 훔쳐가는 화물차량 기름도난 사건이 특정지역이나 시기에 관계없이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가뜩이나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화물차량 운전자들을 더욱 더 힘들게 하고 있다.

 기름 도난 피해를 당한 운전자들의 진술을 종합해보면 다음날 장거리 운행을 위하여 전날 저녁에 기름을 가득 채운 후 자신의 집이나 숙소 가까운 공터에 차량을 주차 해 두었었다가 피해를 당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경찰에서도 도난사건 빈발지역이나 발생 예상지역에 대하여 밤샘 순찰이나 잠복근무를 실시하여 범죄꾼을 검거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경찰의 눈을 피하여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며 화물차량의 기름을 훔치는 범죄꾼들을 완전히 막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다.

 경찰의 예방 및 검거활동과는 별개로 운전자 스스로 피해를 예방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구책을 마련하여야 할 것으로 운전자들에 비교적 쉽게 대처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새벽같이 장거리 운행을 출발하기 위하여 주거지나 숙소에서 차량이 주차 된 곳으로 빠르고 쉽게 이동하기 위한 편리성만을 쫓아 평소 차량의 통행이나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는 후미지고 어두운 곳에 주차하기 보다는 약간의 금액을 지불하거나 거리가 조금 멀어도 근처의 유료 주차장이나 24시간 계속 영업을하는 주유소 주차장등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

 또한 화물차량 출고 당시에 장착 된 주유구의 시정 장치만 믿을 것이 아니라 주유구 입구 외부에 별도의 시정 장치나 비상벨을 설치하는 등 이중 삼중의 시정장치를 설치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다.

 그리고 차량 주차시 가능하면 차량의 주유구가 담장이나 벽면에 최대한 붙게 주차하여 기름을 노리는 범죄꾼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차단하는것도 좋은 예방 수단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장거리 운송 출발 전날 저녁에 수십만 원 어치의 기름을 가득 채워 두기보다는 밤사이 기름 탱크를 비워 두거나 최소한의 양만 남겨두었다가 운송 당일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운행을 시작하면서 가까운 주유소나 거래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가득 채우는 것도 기름도난을 막을 수 있는 한 방법일 것이다.

 당장의 이익과 편리성만을 쫓다가 수십만원의 피해를 당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약간의 금전적인 투자와 발품을 판다면 그 어떤 지능적이고 악질적인 기름절도 범죄꾼이 나타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김남기 양산경찰서 상북파출소 경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