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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2.8 독립선언’을 되새기며
[발언대]‘2.8 독립선언’을 되새기며
  • 승인 2009.02.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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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
마산보훈지청 보훈과
 2009년 2월 8일은 1919년 일본 땅 동경에서 유학중이던 400여 명의 학생들이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자 2ㆍ8 독립선언서를 발표한지 9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이날의 독립선언은 한국학생독립운동사에 한 획을 긋는 쾌거로서 국내 3ㆍ1운동의 기폭제가 되었고, 1920년대 청년ㆍ학생의 항일투쟁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만주벌판에 수많은 독립운동단체가 조직되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의 독립선언 선포식은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되고 실행위원 10명 등 27명이 검거되어 출판법 위반의 실행을 언도 받는 것으로 끝났으나 당시 독립선언서에는 좌정관천(坐井觀天) 같은 가치관에서 벗어나 당시 주변국 및 세계사의 흐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조국독립의 당위성을 선언하였고, 특히 조선은 정의와 자유를 기초로 한 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여 세계평화에 공헌할 것이라는 선언은 빛이 없는 어둠속에서 길을 만들어가야 하는 젊은이다운 이상과 기백이 살아 있는 선언이었다.

 2.8 독립선언 90주년을 맞아 그 역사적 의의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고 1919년 2월 동경의 하늘에 울려 퍼진 유학생들의 열정과 애국심을 다시금 떠올려 보게 된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대한민국이 있기까지는 피땀 흘린 우리의 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안다.

 이제 이 나라를 지키고 성장하게 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다.

 우리 각자 자신에게 맡겨진 작은 일로부터 책임을 다하며 나라를 사랑함으로써 그 희생에 보답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90년 전 분연히 떨쳐 일어선 그날을 되새겨 보자.

이영미 마산보훈지청 보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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