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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가 뻐근하면서 고열이 나요!
옆구리가 뻐근하면서 고열이 나요!
  • 승인 2009.01.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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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부 김씨는 수일간 남편 간병을 하느라 몸이 고단한 상태에서 소변을 자주 보러가게 되고 아랫배가 뻐근한 증세가 있어도 무시하고 지내왔다.

 며칠 후 급기야 고열과 몸살, 옆구리 통증이 발생해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내린 진단명은 ‘급성 신우신염’. 김씨는 신장병 하면 손발이 붓고 피로한 것만 생각했는데 고열이 날 줄은 몰랐다고 한다.

 급성 신우신염은 요로감염증 중의 하나로 방광에 발생한 경우는 방광염, 신장까지 염증이 파급된 경우를 신우신염이라고 한다. 요로감염증은 인체 감염 중 호흡기 감염 다음으로 많고 주로 성인 여성에서 많이 발병하는데 단순 몸살인줄 알고 제때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아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합병증이 발병할 수 있다.
 원인은 대장균의 감염으로 인한 경우가 흔하다.

 이때는 고열 및 몸살, 한기, 옆구리 통증 등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나며, 구역 및 구토 등 위장관 증세가 동반되기도 한다.

 감염의 경로는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첫째, 우선 방광염을 유발한 균이 요관을 통해 상행해 신우에 이르는 상행성 감염이 있다.

 둘째, 그 외에 편도선염이나 종기 등에서 세균이 혈액으로 흘러 들어가 몸 속에서 돌아다니다 신장에 운반되어오는 혈행성 감염이 있다. 셋째, 림프관을 통해 운반되어 오는 림프행성 감염이 있으나 흔하지 않다.

 진단은 일반적인 진찰 및 소변검사,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로 가능하다. 치료는 탈수에 대해서는 수액 공급이 필요하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최소 1~2주)가 필수적이다. 고열 및 한기가 심하고 위장 장애가 있는 경우 입원치료를 해야 한다.

 이런 경우 치료 기간도 2배 이상 늘어난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기종성 신우신염이 발생해 심한 경우 신절제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신우신염이 자주 재발해 만성 신우신염으로 발전하는 경우 신장 기능이 만성적으로 떨어지는 만성 신부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

진주고려병원 내과 3과장 하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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