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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건강 도시 진주’를 위한 노력 절실
[기고]‘건강 도시 진주’를 위한 노력 절실
  • 승인 2009.01.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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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우리 모두의 최대 관심사 중의 하나는 건강이다.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꿈꾸는 행복의 가장 기본적 요소가 바로 건강이기 때문이다다.

 부와 명예를 잃는 것은 부분을 잃는 것이지만, 건강을 잃는 것은 전부를 잃는 다는 평범한 진리는 건강한 사람이나, 건강을 잃어 본 사람 모두가 공감하는 바이다.

 우리는 삶의 조건들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사회적, 신체적 건강이 새로운 요소들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는 위기감을 떨쳐 버릴 수는 것은 사실이다.

 건강에 대한 문제는 개인의 책임 이상의 것이 되었다. 따라서 사회와 국가 심지어 세계적인 차원에서 접근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모든 국가에서 건강의 사회적, 경제적 가치가 강조되기 시작하였으며, 질병 치료를 위한 건강 정책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건강 정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건강을 위한 정책 수립과 기구의 설치, 건강을 생각하는 민간 시민 단체, 건강 동호회 등의 여러 행태로 나타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변화의 추세에 맞추어 우리 지역 사회도 도시와 시민 건강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진행하여 왔다.

 특별히 이 과정에서 진주시가 2006년 10월에 세계보건 기구(WHO)의 건강도시 회원 도시로 가입함으로써 세계의 건강 정책 기준을 도입하였으며, 이의 실천을 위해 시민과 전문가, 행정 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건강 도시 위원회와 조례 제정 등의 노력으로 모든 행정의 초점을 건강에 둔 점은 매우 올바른 시책의 채택이었다.

 2004년 7월에 발표된 건강도시연맹 헌장은 ‘건강한 도시’란 ‘물리적ㆍ사회적 환경을 끊임없이 창출하고 개선해 삶의 모든 기능을 수행하고, 최대한의 잠재력을 실현하는데 있어 사람들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지역사회 자원을 확장해 나가는 도시이다’고 정의하고 있다.

 건강 도시는 시민들로 하여금 창조적이며 지속가능하고 상호 지지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물리적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하며, 도시개발과 관리에 건강과 관련된 고려를 하는 것이 ‘건강도시’의 핵심이다. 환경, 안전, 주거, 경제, 문화, 교육, 복지, 보건 위생, 치료서비스 등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건강도시의 주요 조건에 나타나는 것들은 우리 삶과 관련하여 실로 광범위한 것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 지역 공동체를 이상의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가장 이상적인 ‘건강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

 첫째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우리 모두가 건강에 대한 개념과 활동을 더 넓게 가질 필요가 있다.

 둘째는 행정 당국과 보건 기구와 의료 기관, 시민단체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행정 및 보건 당국은 단순히 ‘건강도시’라는 타이틀에만 만족해 기존의 낭비적인 개발과 정책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경계해야 하며, 시민 건강과 관련된 기관, 단체, 전문가들 또한 건강 정책의 지속적인 성과와 정책의 개발을 위하여 상호 유기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해야한다.

 마지막으로 ‘건강도시’를 위한 노력이 지역 공동체 정책의 근간이 되어야하며, 이의 영속적 실행을 위해 건강도시위원회의 조직과 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

 건강이라는 주제가 지역 정책의 일부분으로 인식되고, 건강도시위원회가 단순히 진주시의 자문기관으로 존재한다면 건강도시 진주는 아주 평범한 지역 공동체로 남게 될 것이다.

 ‘건강도시 진주’를 시책의 근간으로 채택하고 있는 행정 당국의 실천 의지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김진흥 진주환경운동연합 정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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