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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소비자물가 10년만에 최고치
경남 소비자물가 10년만에 최고치
  • 김봉재 기자
  • 승인 2009.01.04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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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전년동기 5.1% ↑
원자재 유가상승이 지수 부채질
지난해 경남지역 연평균 소비자 물가가 2007년에 비해 5.1% 상승하면서 10년만에 가장높게 조사됐다.

4일 경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2005년 100기준)으로 2007년 동월대비 4.3%, 동기대비 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에 비해 0.2%하락한 것이지만 연평균 으로는 1998년 이래 가장높은 지수를 보였다.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의 상승이 물가지수 오름세를 부채질 했으며, 품목별로는 밀가루(60.1%)가 가장 많이 상승했고 금반지(45.1%), 국수(42.5%), 비스킷(33.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양상추(-39.9%)가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귤(-37.8%), 배추(-31.9%), 배(-27.1%) 등 22개 품목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수분류별 동향을 살펴보면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대비 0.9%하락했으나 전년동월대비 3.1%, 전년동기대비 5.9%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3.8% 상승했으나 지난해동월대비 3.9%, 지난해동기대비 5.1%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소비자물가 비목별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11월에 비해 기타잡비, 식료품·비주류음료(1.4%), 교양·오락(1.0%) 등은 상승했으나 교통(-4.3%), 주거 및 수도·광열(-1.1%), 교육(-0.1%)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성질별 지수의 경우는 농축수산물이 과실 및 채소류가 올라 전월대비 2.1%, 집세는 월세가 올라 전월대비 0.1% 각각 상승했으며 공업제품은 국제유가인하로 석유류가 내려 1.0%, 개인서비스는 항공료, 여행비 등이 올라 0.1% 지난달에 비해 각각 하락했다.

전국 9개도 소비자물가는 5.1% 상승한 경남도가 전 도시 평균인 4.7%보다 높은 상승폭을 보였으며 경북이 5.3%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충남·전북이 4.9%로 가장 낮았다.

또한 도내 소비자 물가는 전월대비 0.2%하락해 주요 9개도 중 강원 다음으로 충남, 전북, 경북과 같은 하락폭을 나타냈다.

한편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작성한 지수를 말한다. <김봉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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