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6:44 (금)
[열린마당] 소주 한 잔 때문에
[열린마당] 소주 한 잔 때문에
  • 승인 2008.12.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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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해를 되돌아보는 송구영신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세계적 불황으로 인해 지난 IMF 때보다 경제가 더 어렵다고 한다.

 서민들은 한 잔의 소주로 힘겨운 생활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의 의욕을 다진다.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양주와 맥주의 소비량은 줄어들고 소주의 소비량이 늘어난다고 한다.
 소주 한잔으로 인생을 논하는 사람도 많다. 술을 마시는 애주가들에게 있어서 소주 한잔은 분명 생활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소주 한병은 소주잔으로 약 7~8잔 가량 된다.

 대략 소주 한잔의 가격이 백원이 조금 넘는다는 것이다. 이렇듯 백 원 남짓한 소주 한잔으로 인해 매년 연말만 되면 큰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많다.

 설마하는 마음에 소주 한잔 기울인 후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다.

 옛말에 꼬리가 길면 잡힌다는 속담처럼 요행은 한두 번으로 끝나고 결국에는 음주단속에 적발되게 될 것이다.

 단순 음주운전으로 적발될 경우 소주 한 잔의 가격은 음주수치와 기존 단속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략 수 십만원 가량 될 것이다.

 만약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 중 인명피해 사고를 일으킨 경우에는 벌금과 형사합의금, 면허취소 등으로 인해 소주 한잔의 가격이 100만 원 이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다.

 더구나 운전을 생계의 수단으로 하거나, 직업을 잃게 되는 경우에는 소주 한잔의 가격은
 1000만 원 이상이 될 수도 있으며 몇 년간 실형을 살게 될 수 있다.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 그동안 지켜온 가족의 행복이 송두리째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송년 모임 시 술은 즐기되 백원 남짓한 소주 한잔으로 인해 가족의 행복을 송두리째 빼앗기는 음주운전은 절대하지 말아야 한다.

이의근 창원 가음정지구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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