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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음주운전, 이제는 생각을 바꾸자
[열린마당] 음주운전, 이제는 생각을 바꾸자
  • 승인 2008.12.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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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한해도 몇 일 남겨두지 않고 있는 이때에 많은 사람들은 한해가 다가는 것을 아쉬운 양 각종 모임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있을 때에는 언제나 사람이 함께했으며, 여기엔 술이 뒤따랐다.

 이렇듯 사람과 사람사이를 이어주는 술이, 술로 인해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이다. 경찰에서는 1년 365일을 지속적인 음주단속과 홍보를 실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2007년도 음주운전 단속은 41만 2400건이며, 음주교통사고는 2만 8400건, 이로 인한 사망자는 991명으로 하루평균 3명이 음주운전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음주운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은 먼저 운전자 개개인의 안전의식 불감증에서 비롯된다 하겠다. 자동차는 운전자가 느끼지 못할 이상으로 차량속도에 비례하여 사고시 엄청난 무기로 변할 수 있으며, 본인을 비롯하여 상대방과 가족에게는 씻지 못할 상처와 고통을 줄 수 있으며 경제적 생활고를 안겨다 주는 경우를 우리는 주위에서 많이 보아 왔다.

 다음으로는 잘못된 음주습관이다. 야유회, 회식 등 모임시 ‘이정도면 되겠지’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1잔의 술이 2잔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음주 운전에 단속된 운전자 중 대부분은 많은 술을 마시기보다는 몇 잔의 술에 의해 단속에 적발되거나 사고를 유발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간혹, 누군가는 말한다. 음주운전은 교통사고보다 경찰관의 단속에 적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는 엄청난 잘못된 생각이다. 경찰관의 단속을 피한다고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음주단속은 음주운전자의 운행을 사전에 차단하여 운전 당사자 및 제2,3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단속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으며, 화목한 가정을 불행으로 만들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건전한 음주 문화와 함께 안전하고 편안한 교통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성숙한 국민 의식이 절실히 요구 될 때이다.

정경호 마산중부서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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