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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의 식사요법
고혈압 환자의 식사요법
  • 승인 2008.12.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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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혈압의 치료는 ‘먹는 것에서 시작해 먹는 것으로 끝난다’라고 해도 지나지치 않을 정도로 식습관이 중요하다.

 매일 고혈압에 도움이 되는 바른 식사로 조금씩 고혈압이 나아진다고 생각하면서 끈기있게 계속하다 보면 좋은 결실을 얻게 될 것이다.

 우선, 음식을 짜게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소금섭취를 하루 5~7g 이하로 제한하면 최고(수축기) 혈압이 10mmHg, 최저(확장기) 혈압이 5mmHg 정도로 감소한다.

 소금 1g은 간장 1작은술, 된장이나 고추장 반큰술, 토마토케찹 2큰술, 마요네즈 2.5큰술, 마아가린.버터 3큰술 정도에 들어 있으며, 우리나라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3g 정도다.

 싱거운 음식은 맛이 없다고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데 반찬을 식사의 중심으로 차리고 신맛이나 향기있는 재료를 활용해 소금량을 줄이며, 식물성 기름이나 향신료를 적절히 이용하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이와함께 지방 섭취를 줄여야 하는데 면실유, 들기름 등의 불포화지방(실온에서 항상 액체상태로 존재하는 지방)을 사용하고 달걀은 일주일에 3~4개로 제한하며, 우유는 탈지우유가 좋다. 고기는 끊이거나 구운 후에 기름을 걷어내고 등푸른 생선을 자주 먹도록 한다.

 반면 칼륨과 칼슘 섭취는 늘일 필요가 있다.

 양질의 단백질 섭취는 혈관벽을 강화해 뇌졸중의 발생을 억제하지만 과다한 섭취는 삼가해야 하며, 많은 양의 술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혈관의 긴장도를 높이고 심박출량의 증가를 가져와 혈압을 상승시키고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적절한 하루 음주량은 알코올 20㎖(맥주 1병, 소주 2잔) 정도이다. 이밖에 전혀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던 사람이 카페인을 섭취하는 경우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하므로 가급적 커피는 하루 한잔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이 있듯이 오늘부터라도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해 다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해야겠다.

진주시보건소 김병성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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