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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음주운전 이젠 그만
[열린마당] 음주운전 이젠 그만
  • 승인 2008.12.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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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한해 경찰 통계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전체사고의 10%에 근접할 정도로 위험 수위가 높다.

 음주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 자체를 앗아가는 행위이다.

 이러한 위험성을 이유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벌금형 보다는 점차 징역 등의 실형을 선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떤 경우 어떤 상황에서도 음주 후에는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된다.

 혈중알콜농도가 0.05% 이상~0.1% 미만이면 면허정지 100일, 인사 사고시 면허취소, 0.01 % 이상이면 면허가 취소된다.

 경찰서에서 판단하는 음주시 증상을 살펴보면 0.05~0.15%의 경우 기분 좋음, 침착성, 운동신경 저하, 본인은 주취 여부를 잘 모름, 0.16~0.25%의 경우 기분이 좋거나 약간 불쾌함, 주의력 산만, 판단력이 둔해져 비틀거리며 작은 상처는 잘 모름, 0.35% 이상 중심 잃고 아무 데나 쓰러짐, 체온 저하, 호흡곤란 등이다.

 신체 상태에 따라 약간의 개인차이는 있지만 통상 소주 2잔, 맥주 2잔의 경우가 혈중알콜 농도 0.05%에 달하는 음주량이다. 체내에 흡수된 알콜이 제거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0.05% 기준 시 7시간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음주 후 깨어나서 운전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음주운전은 살인과 마찬가지다. 그것은 나만의 불행이 아니라 남의 인생과 가정을 파탄으로 몰아가는 가장 큰 죄악이다.

 그동안 음주운전 피해를 고려할 때 24시간 음주운전단속은 늦은 감이 있을 정도이다.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의 대형화와 금액으로 추산할 수 없는 막대한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야간특별음주단속을 하는 동시에 주간에도 지속적으로 음주단속을 전개할 것이다. 이 땅에서 음주운전이란 말이 사라지는 날까지.

이병민 진주 진양호지구대 대평분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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