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창원시의 앞선 자전거 정책을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자전거 담당공무원이다.
지금이라도 우리나라가 자전거시대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면 그만큼 도시의 공기 오염을 줄일 수 있고, 교통 혼잡 문제는 점차 완화될 것이다. 게다가 경제적 효과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교통 혼잡 비용은 한해에 약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자동차의 범람은 개인의 기름값뿐만 아니라 막대한 사회적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것이다.
게다가 세계는 이미 최대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세계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도 그 심각성을 인지해야하는데, 이러한 문제들의 해법은 자전거이다.
이미 많은 선진도시에서는 주요한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택했고 자전거 정책은 ‘효율적인 도심기능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도시 기본정책과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추진되어 왔다.
자동차 억제정책은 자동차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쾌적함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었다.
즉 자동차의 편리성은 인정하는 반면, 자동차로 인한 사고위험과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나 소음 공해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의존도를 최대한 낮춰보자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 자전거 관련 기반시설을 점진적으로 갖추어 나감과 동시에 자전거 교통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자료들을 시민들과 다른 도시에 적극 홍보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자동차를 운행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불리하며 자전거 이용이야말로 환경문제나 교통 혼란을 해소하는 좋은 방법임을 깨닫게 하는 교통정책을 꾸준히 시행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로써 환경을 보호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김성광 창원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