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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도시의 진화, 자전거도시
[열린마당] 도시의 진화, 자전거도시
  • 승인 2008.12.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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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창원시 자전거 문화센터에 전국에서 300명의 공무원들이 모였다.

 이들은 창원시의 앞선 자전거 정책을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자전거 담당공무원이다.

 지금이라도 우리나라가 자전거시대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면 그만큼 도시의 공기 오염을 줄일 수 있고, 교통 혼잡 문제는 점차 완화될 것이다. 게다가 경제적 효과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교통 혼잡 비용은 한해에 약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자동차의 범람은 개인의 기름값뿐만 아니라 막대한 사회적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것이다.

 게다가 세계는 이미 최대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세계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도 그 심각성을 인지해야하는데, 이러한 문제들의 해법은 자전거이다.

 이미 많은 선진도시에서는 주요한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택했고 자전거 정책은 ‘효율적인 도심기능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도시 기본정책과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추진되어 왔다.

 자동차 억제정책은 자동차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쾌적함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었다.

 즉 자동차의 편리성은 인정하는 반면, 자동차로 인한 사고위험과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나 소음 공해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의존도를 최대한 낮춰보자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 자전거 관련 기반시설을 점진적으로 갖추어 나감과 동시에 자전거 교통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자료들을 시민들과 다른 도시에 적극 홍보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자동차를 운행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불리하며 자전거 이용이야말로 환경문제나 교통 혼란을 해소하는 좋은 방법임을 깨닫게 하는 교통정책을 꾸준히 시행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로써 환경을 보호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김성광 창원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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