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해 가는 이즈음, 청소년여러분은 조용히 자기자신을 살펴보고 과연 자랑스럽게 성장하고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한정된 삶을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청소년시절은 정말 귀한 시간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 한번 청소년여러분의 삶을 점검해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과거도 중요하고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가 더 중요하다. 어제도 아름다워야하고 내일도 아름다워야 하지만 오늘이 더 아름다워야 한다. 시작과 마침이 좋아야 하지만 과정도 더 좋아야 한다. 과거, 어제의 결과가 현재이고 현재, 오늘의 결과가 내일이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으니 후회와 추억으로 남고, 미래는 알 수 없는 기회이기에 나 자신의 날이 아닐 수 있고, 다만 오늘 현재는 나에게 주어진 기회이기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는 자신이 결정할 수 있다.

　그래서 톨스토이는 『당신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 언제인가? 지금 이 시간, 당신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지금 만나는 사람, 당신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지금하고 있는 일』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러면서 또 한가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내일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내일이 있는지 없는지 나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오늘의 삶은 다르고, 죽은 다음에 또 다른 세상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또 다른 세상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또 다른 세상에 대해 모르겠고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의 삶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자네! 계속 그렇게 살 것인가?’ 라는 글은 어느 상품을 소개하는 광고의 내용을 신문에서 스크랩한 문구이다. 글귀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문장이라고 생각되어 인용하였다. 청소년여러분은 스스로 이 질문에 대답하여 지혜로운 오늘의 생활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김상돈 경남애니메이션고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