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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구강관리의 지침 (상)
건강한 구강관리의 지침 (상)
  • 승인 2008.11.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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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수명을 80세라고 했을 때 치아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 100세까지 살아도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 건강한 치아를 가질 수 있을까?

대답은 yes이다. 치아는 우리 몸에 있는 어떤 부분보다 강하다.

어떤 뼈도 치아보다 강하지 못하며 치아만한 내구성을 지닌 부분이 인체 내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관리만 잘해주면 이 치아는 우리가 죽을 때까지 충성스럽게 주인에게 봉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많은 노인들이 틀니를 끼고, 젊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치과적 문제로 고생하거나 시간과 물질을 빼앗기고 있을까.

필자는 그 이유를 예방적 치료에 대한 인식 부족 때문이라고 본다. 다음의 사항만 잘 지킨다면 독자들 또한 오복의 하나라는 치아의 복을 받으리라 확신한다.

첫째 매일 3~4차례의 3분 이상의 꼼꼼한 칫솔질이 필요하다.

기본적인 것이지만 지키지 않는 분들이 많다. 음식을 먹고 나서 2~3분만 지나면 치아는 녹기 시작한다. 따라서 세끼 식사 뿐 아니라 간식이나 음료수를 먹고 나서도 즉시 양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안쪽의 어금니와 치아 사이 부분, 구석진 부분까지 빠짐 없이 양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분들은 양치질을 해도 후딱 대충하시는데 그런 경우 그 효과는 거의 없다고도 볼 수 있다.

추가로 필자는 치실의 사용을 권장한다. 치실은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미국의 초등학교에 가면 볼 수 있는 광경 중에 하나가 학생들이 칫솔과 함께 치실을 사용하는 모습이다.

영어로 칫솔과 치실은 brush and floss의 숙어로 한 덩어리로 묶여서 표현될 만큼 치실의 사용이 보편화 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점차 인식이 퍼져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치실을 쓰지 않는 것 같다.

치실을 써서 적어도 음식물이 치아사이에 끼어있지 않게 하고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은금강병원 치과 윤정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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