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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력보다 나만의 화법있는 노래”
“가창력보다 나만의 화법있는 노래”
  • 승인 2008.11.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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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1집 발표 … “015B와의 만남은 인생의 탈출구”
MBC TV ‘황금어장’의 코너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김건모는 “윤종신의 노래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음악적으로 뛰어난 후배지만, 노래는 취미로 하세요”라고 유머 섞인 충고를 해 진행자 윤종신(사진·39)을 당황케 했다.

신세대에게는 5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윤종신이 가수라는 사실 자체가 생소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25일 발매될 ‘동네 한바퀴’까지 총 11장의 정규 음반을 보유한 싱어송라이터다.

사실 1990년대 윤종신의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에게는 그가 ‘예능 늦둥이’, ‘어설픈 어르신’으로 불리는 것이 더 어색하다. ‘텅빈 거리에서’를 부르며 015B의 객원 보컬로 데뷔해 1991년 1집을 발표한 이래 그는 정직한 발음으로 노래하는 서정적인 싱어송라이터였기 때문이다. 음반 공백기 동안에도 성시경의 ‘거리에서’를 썼고, 옥주현, 박화요비 등 후배들의 음반에 작곡가로 참여했다.

이번 11집은 2005년 10집을 낸지 3년7개월 만의 신보이며, 015B의 정석원이 윤종신의 음반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것은 2집 이후 16년 만이어서 더욱 반갑다.

최근 만난 윤종신에게 ‘가창력 논란(?)’을 묻자 “내가 가창력의 기준에 부합되는 창법이 아니란 건 인정한다”며 “나는 나만의 화법이 있는 가수”라며 크게 웃었다.

그리고 윤종신에게 015B와의 인연은탈출구였다.

“가요제에서 자작곡으로 노래하는 나를 본 015B의 지인 덕택에 객원 보컬로 발탁됐어요. 노래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던 건 아니지만, 그곳을 탈출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내가 만든 곡에는 ‘이별 준비 시리즈’가 있는데 7집의 ‘이별을 앞두고’, 리즈의 ‘헤어지기 좋은 날’입니다. ‘헤어지기 좋은 날’의 아까운 한 문장이 있어 다시 이번 앨범에 담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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