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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지역 골프장건설 난립 우려
사천지역 골프장건설 난립 우려
  • 차지훈 기자
  • 승인 2008.11.17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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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활성화 VS 금융환경 악화 등 검토 신중
사천에서 골프장 건설 바람이 불고 있다.

17일 사천시에 따르면 현재 사천시 서포면 다평리 산20일대 156만㎡에 27홀 규모의 사천 리조트골프장 건설이 진행 중이며, 왕궁형 클럽하우스를 내세운 타니 컨트리클럽이 사천시 곤양면 가화리에 165만2,812㎡ 36홀 규모로, 오는 2010년 3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했다.

또 사천시 축동면 반용리 일원 42만4,107㎡에 9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조성을 위해 인허가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부대가 운영하는 골프장을 제외하고는 골프장이 전무했던 사천지역의 최근 골프장 건설붐은 골프 인구의 증가와 함께 지리적 여건이 좋고, 세수입 증대,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노린 시와 골프장업계 간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인 서포면과 곤양면, 축동면은 사천지역에서도 경제적으로 낙후된 서부지역이어서 지역경제 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골프장 건설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면서 골프장 난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더구나 최근 사천 리조트골프장 시행사인 GS건설측이 건설 업황 침체와 금융 환경 악화 등으로 사업 전반에 걸쳐 재검토에 들어간 결과 사천 리조트골프장 건설 공정을 1년 더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지역 건설업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공정 연기 뿐만 아니라 지역민과의 위화감 조성, 환경훼손 등에 대해서도 시 차원에서 더욱 신중히 검토,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천시 관계자는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관계 부서에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천지역은 기후조건과 지리적 여건이 좋아 골프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차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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