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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프로의골프이야기] 17. 다운스윙과 임펙트
[신프로의골프이야기] 17. 다운스윙과 임펙트
  • 경남매일
  • 승인 2008.11.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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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운스윙(Down Swing)을 어떻게 하느냐 정신없이 올라간 백스윙(Back Swing)에서 어떻게 정신 차리고 다운을 유도하느냐 이것은, 중요한 문제이며 말이 많은 부분이다.

백스윙의 탑에서 어깨와 이어져있는 양팔의 상태 그대로를 왼쪽 어깨로만 약간 당겨주는 듯한 기분으로 탑스윙의 원형 그대로를 내려주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처음 백스윙의 스타트에서 삼각형을 유지하듯 다운스윙에서는 탑의 상태 그대로를 유지시키며 어깨의 턴으로 시작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채가 따라 내려오기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까지 이론에서는 하체의 리드 즉 발이 먼저 다음이 히프 다음이 어깨 이런식의 다운스윙의 스타트를 논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위에서 내려치려는 생각에 의해 하체는 저절로 리드가 이루어지니 그냥 내려치기만 하면 된다는 이론도 있다.

그러나 아마추어는 그러다 보면 팔 만 스윙이 될 것이며 특히 코킹(cocking)이 미리 풀려 내려오면 낭패를 보게 된다.

코킹은 임펙트 직전까지 풀리지 않아야 빠른 임펙트를 할 수 있게 된다.


원심력에서 알 수 있듯이 실끈에 추를 달아 휘두르면 손끝에서 시동을 걸어 휘두르면 끝의 추는 따라 다니게 되듯이 여기서도 어깨 축을 중심으로 헤드 무게를 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백 스윙의 탑에서 역동적인 제로 상태였던 에너지의 양은 다운 스윙이 시작되면서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해서 임팩트 존에 이르게 되면 무게로는 100킬로그램에 육박하고 파괴력은 무려 1톤에 가까운 물건으로 돌변한다.

이 과정을 운동적으로 해석해 보면 가장 먼저 체중의 이동이 일어나고, 코킹이 풀어지면서 릴리즈가 되면서, 정면에 서있는 사람을 향해서 손바닥을 보이면서 들어오던 오른 손이 손 등을 보이게 되는 로테이션이라는 동작이 일어난다.

체중이동, 코킹과 릴리즈, 그리고 로테이션이라는 3가지 동작이 절묘한 타이밍으로 조화를 이루면서 극적인 에너지의 증폭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변화가 벌어지는 시간은 불과 0.2초에 불과하다.

이 짧은 시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0.2초란, 뇌로부터 몸으로 어떤 명령을 내리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만한 시간도 못되고 설혹 된다고 하더라도 너무나 엄청난 흉기가 되어 버린 이후이기 때문에 도저히 통제할 수가 없다.

그래서 다운 스윙에서 임팩트에 이르는 과정에서 어떤 동작을 작위적으로 하려 하면 할수록 거리는 줄어들고 방향성에 있어 심대한 편차가 발생하는 것이다.

몸의 조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가장 자연스런 몸놀림에 맞기는 것만이 거리를 확보하고 더불어 스윙의 일관성과 구질의 일관성을 얻는 유일한 방법이다.

사람은 자신의 악력을 넘어서는 헤드스피드를 낼 수 없고, 자신의 관절의 결합력을 넘어서는 헤드의 무게를 만들어 낼 수 없다.

최대 헤드 스피드는 몸의 상태에 따라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것이다. 억지로 몸 상태를 넘어서는 스윙을 계속하면 몸이 상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 혹은 할 수 있는 일은 빈 스윙의 반복을 통해 만들어진, 시원스럽게 휘둘러서 만들어진 안정된 스윙의 궤도가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신필수 필신 골프 아카데미 헤드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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