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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통계의 활용
[기고]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통계의 활용
  • 승인 2008.11.1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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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구촌은 심각한 경제 위기에 빠져있으며, 이로 인한 충격과 불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심각한 전대미문의 경제난을 타결하기 위한 몇 가지의 해결책이 이미 그 실효성을 상실했고, 현재 각 나라의 수반들이 머리를 맞대고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상시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한 우리는 이 삶의 터전에서 여전히 살아야 하며, 또 활력 넘치는 경제생활을 위한 인간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이 위기를 헤쳐 나가고자 세계 유수의 경제인들이 각각의 지혜를 모으고 있지만 필자는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하고 싶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것, 확실한 사실 자료의 확인과 해석을 통해 이 경제난을 이겼으면 한다. 그것이 바로 통계에의 접근이다.

경제의 한 주체가 되는 기업은 우선적으로 막연한 추측이나 주관적인 의사결정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 과학적인 이론을 토대로 한 통계를 활용하기를 희망한다. 어떤 속단이나 근거 없는 예단은 기업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할 수 있다.

통계는 모든 사회 현상 또는 자연 현상에 대한 수량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의미하며, 여러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이들 중에서 국가통계는 정부통계기관인 통계청에서 정부의 각 부서, 기업, 연구소, 그리고 일반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작성되고 있는 통계이다. 통계청에서는 국가통계포털(KOSIS), 통계 네비게이트, 마이크로 데이터 서비스 시스템, e-나라지표 시스템, 그리고 통계 메타 데이터베이스 등을 통하여 일반 국민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통계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통계청에서는 품질진단을 통하여 통계조사의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 KOSIS는 400여개 통계작성기관의 1,000여종 승인통계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한 곳으로 통합하여 서비스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는 87개 기관 343종의 승인통계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여 한 곳으로 통합하여 5만 여개의 통계표와 약 1억 7,000만 계열의 통계자료를 서비스하고 있고 국내통계 뿐만 아니라 국제통계, 최신 인기 통계 등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고 있는 대부분의 통계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리정보와 통계정보를 융합한 통계 네비게이트는 특정 지역의 정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e-나라지표 시스템에서는 국정 전 분야에 걸친 각종 국정통계에 대해 정확한 통계와 추이, 생생한 통계 의미 분석 등을 제공해주고 있으며, 일반 국민들에게 국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필요한 국정통계정보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통계 메타 데이터베이스는 일반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통계에 대한 설명 자료이다. 이 안에는 통계조사개요, 조사표, 코드집 등 특정 통계자료를 이용할 때 유용한 지침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국가통계를 활용하여 성공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미 잘 알려진 즉석 쌀밥, 튜브형 고추장, 순한 소주 등이 대표적인 상품으로 이들은 모구 국가통계인 인구센서스, 관광통계, 경제활동인구조사자료 등을 이용한 것이다.

최근에는 통계청이 국가통계에서 찾아낸 외동이, 남성전업주부, 부부가구, 제3의 가족, 공포에 떠는 아이들, 2030 명품소비층, 그리고 여행과 레저를 즐기는 장년층 등의 ‘블루슈머 7’이 발표된 바 있는데, 블루슈머는 경쟁자가 없는 시장을 의미하는 블루오션과 소비자의 합성어로 블루오션의 새로운 소비자를 뜻한다.

시장 환경과 사회적 변화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비즈니스 환경을 둘러싼 변화의 시대에 경쟁이 없는 시장의 블루슈머를 찾는 것이 기업의 매우 중요한 과제이자 기업의 경쟁력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작금의 경제 위기는 지금껏 인간이 만들어 놓은 보편적인 규칙과 질서를 뛰어넘어 가상의 바벨탑을 쌓은 인간의 욕심이 자초한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경제 주체의 한 축인 우리 기업은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해야겠다. 이제 통계는 인간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물이나 공기와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통계를 활용함으로써 기업의 성장과 아울러 경제 위기를 돌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박희창 창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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