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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기고]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 승인 2008.11.10 19: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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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제 44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버락 오바마의 드라마에 열광하고 있다.

그의 당선자체가 어떤 극본보다도 더 드라마틱한 요소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드라마가 한류라는 특이한 문화를 낳아서, 아시아인들의 사랑을 듬뿍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극적인 드라마는 이처럼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흡인력이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드라마는 다른 나라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훌륭한 자질과 끼를 겸비하고 있는 한국의 스타들이 국내 무대가 아닌 세계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활약 중인 김윤진이나 정지훈(비)같은 경우도 한류열풍이 없었다면 세계무대로의 진출이 훨씬 어려웠을 것이다.

이미 일본이나 중국 그리고 동남아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스타들은 이제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숫자에 이르렀다.

그 이유는 한국드라마가 한국적인 문화콘텐츠를 잘 보여줬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한국의 드라마는 이제 유럽이나 아프리카까지도 진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류열풍이 정점에 다다랐던 3년전 진주에서는 새로운 코드의 페스티벌이 탄생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열어, 지난 2007년 국제행사로 승격한 드라마 ‘축제’인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그것이다.

올해로 세 살이 된 드라마 페스티벌은 “경남의 진주를 ‘아시아의 깐느’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비전으로, 부산이 영화산업의 메카가 됐다면, 진주는 이제 드라마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더 나아가 세계 최고의 문화 관광도시로서 이미지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는 2008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강용식 집행위원장의 의지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진주를 세계적인 드라마 메카로 만들겠다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는 ‘아시아 드라마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지난달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진주성 일원에서 열렸다.

특히 드라마와 관련된 국내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활성화해 연예·드라마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위한 국제포럼을 개최한 점이 눈에 띤다.

이 포럼에는 국내 드라마제작사와 프로듀서, 연예인매니지먼트 기획사와 20여명의 국내 배우들이 참석하고 미국, 뉴질랜드,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 방송사가 참여해 각국 드라마 제작 환경과 국가 간의 드라마 협력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이 외에도 드라마 스크리닝 쇼, 드라마 파크와 드라마 그래피티, 드라마 단체들의 공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마련돼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마지막 날 선보였던 드라마 O.S.T.멀티미디어 불꽃쇼는 기존의 불꽃보다 훨씬 진화된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해 남강과 진주성을 화려하게 수놓았고, 더불어 시민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품격 높은 예향 진주에서 펼쳐진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의 앞날은 밝기만 하다.

개천예술제, 남강유등축제 등과 더불어 ‘진주축제’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국내외적인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욱더 발전해 아시아의 대표적인 축제로 사랑받는다면 문화관광지로서의 진주의 브랜드도 그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드라마의 활성화는 물론이거니와 한류의 바람은 더욱 거세게 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페스티벌 관계자들뿐 아니라 진주시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고 협력해야 한다.

바로 지금부터 제4회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을 위해 모든 지혜주머니를 모아보자.

축제의 성공이야말로 잊을 수 없는 감동의 드라마가 아니겠는가.

공영윤 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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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 2008-11-11 16:39:03
경남매일에 자주 기고하는 글을 봤습니다.
이모저모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는거 같아요. 홈페이지에 가끔 들어보면, 언제나 관리도 소홀치 않고...
더욱 분발해서 지역의 훌륭한 일꾼이 되기 바랍니다. 지켜보겠습니다.